+ 그리스도의평화
난 사제아닌 수사로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는데 그질문이라는 것이
"수사님은 왜 신부님이 안되셨어요?"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을 적어 봅니다.
"사실 저도 수도원에 갖들어왔을 때 일반수사를
지망하고 들어왔었지만 한번은 이런생각을 하게
되었었지요. "사제가 되어야지만 교회안에서
수도회안에서 더 큰일을 할수가 있는것인가?"
전 한동안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우연이 성경을 읽으면서 코린토1서
7장17절의 "주님께서 정해주신 삶"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읽게 되었는데 그 말씀
가운데에 이러한 말씀이있었습니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만이 중요합니다.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대로 지내십시오"
이 말씀이 저의 깊은 내면에서 마치 이렇게 들렸습니다.
"사제냐 수사냐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대로 지내십시오" 그래서 저는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 바로 이것이구나. 이것이 바로
내가 걸어가야할 내 성소구나" 라고 말이죠.
전 며칠동안 고민끝에 얻은 확신이라서 전 무척
기뻤습니다. 그래서 전 이 삶에 100%확신하게 되었죠.
그러다 몇년이 지난 후 전 이 수사의 삶에 대해서
200%확신을 가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유기서원기때 성당에 앉아 예수님을 묵상하고
있을때 예수님 삶의 모습이 떠올려졌습니다.
그분은 유다인이셨고 가난하고 돈도 백도 없고
당대 인정받고 권위가 있었던 율법학자, 바리사이,
사제도 아니었습니다. 노동자 목수평민이였습니다.
그러한 사회적인분위기와 예수님의 평민이셨던
신분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그러한 예수님의 삶의 모습이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던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
왔었습니다. 교회안에서의 나의 삶도 어찌본다면
예수님의 그러한 삶을 모습을 본받아서 따르는
삶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두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었는데 그 후로 부터 전 저의 성소에 대해
200%확신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의 성소
에 대해서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