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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저녁 7시 30분에 정동 수도원에서 프란치스칸 가족 정평창보 위원회에서 주최한 “한반도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많이 모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도자들과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 등 많은 분들이 모여서 작지 않은 성당을 가득 채워서 생명과 평화에 대한 프란치스칸 가족의 관심과 연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사 전에 대추리의 상태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대추리에 다녀온 3명 수도자들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대추리의 주민들은 예전에도 미군기지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던 곳에서 떠나야 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시 생각지도 않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소박한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던 대추리가 서로 믿지 못하고 마음 놓고 살지 못하는 불목과 대립의 장소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갖는 이 모임이 한번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생명과 평화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고 대추리의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일이 평화적으로 끝맺음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며 기도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미사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프란치스칸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프란치스칸 가족 모두가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모든 이에게 함께 하도록 노력하고 기도할 것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