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5.22 09:11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6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다른 위격이지만,

 그렇게 성자는 성부와 달리

 참 하느님이시면서 참 인간이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십니다.

 참 인간이기에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산란하시지만,

 수난의 길을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 모습은

 여느 종처럼 아무런 의지도 없이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스스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성령의 모습 또한

 성부와 성자와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자께서는 성부께 돌아가셔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성령께서는 성자처럼

 스스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준 것을 넘겨 받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즉 성령 또한

 성부의 뜻을 전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렇듯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다르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활동은 모두 같은 것,

 즉 성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은

 사랑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

 그 사랑이 완성되기 위해서,

 아버지는 아들을 파견하시고,

 그 아들은 또 다시 아버지와 함께 성령을 파견하십니다.


 즉 사랑의 행위 속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또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날 것이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를 위한 내어줌,

 서로를 위한 받아들임 속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 약점을 긍정해 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나를 온전히 너에게 내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가는 것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사랑 속에서

 나를 감싸 안아주고,

 이웃을 보듬어 주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0
    Read More
  2.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창세기를 보면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라고 하시는데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그 뜻이 무엇입니까? 유일신唯一神 신앙에서 이 유일唯一...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9
    Read More
  3. No Image 21May

    연중 7주 토요일-입맛대로 바꾸지 마라, 하느님 나라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와 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반대로 어른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이고?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정상을 영접하듯 하느님을 모시면 그...
    Date2016.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0
    Read More
  4. No Image 20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불행타령.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어쨌거나 원망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원망이란 불행한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좋은 것이 아니고, 원망을 해봤자 나아지는 것 하나도 없기에 좋은...
    Date2016.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1
    Read More
  5. No Image 19May

    연중 7주 목요일-잿물과 같은 인생이로다!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고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복음의 기쁨>은 현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
    Date2016.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1
    Read More
  6. No Image 18May

    연중 7주 수요일-사랑이 없으면 죄책감도 없지만 행복도 없다.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인지 생각게 합니다. 나쁜 일 하는 것이 죄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지만 ...
    Date2016.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1
    Read More
  7. No Image 17May

    연중 7주 화요일-청하는 건 무엇이건?

    어제 저는 무엇을 청해야 할지에 대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우리의 ‘청함’과 ‘얻게 됨’의 관계에 대해서 말합니다.   야고보서는 먼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
    Date2016.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5 856 857 858 859 860 861 862 863 864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