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정적으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순간,
우리의 몸 또한 그쪽으로 움직여 갑니다.
물론 주님께 청하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그 믿음에 실천이 함께 할 때
그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눈먼 거지가 외치지 않아도,
그리고 일어나서 예수님께 가지 않아도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무엇이든 할 수 있으시기에
그를 볼 수 있게 해 주실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즉 믿음과 실천이 함께 한다는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과 실천하는 몸이 함께 함을 뜻합니다.
즉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듯
믿음과 실천은 분리될 수 없음을 뜻합니다.
더 나아가 야고보 사도가 이야기 하듯,
실천이 따르는 믿음 만이 참된 믿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 청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과 관련해서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눈먼 거지가 하듯
끊임없이 주님께 부르짖는 것도 그 하나일 것이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도 그 하나일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