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5.06 21:46

부활 제4주일

조회 수 46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군가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있어 나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적어도 한 자리는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됩니다.

 성경에서도 이름은 그 사람 전부를 의미합니다.

 내가 그 사람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내가 그에 대해서 잘 안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존재가 되면서 이름이 바뀌기도 합니다.

 아브람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나서

 아브라함이 되었고,

 야곱은 하느님과 씨름을 하고 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게 됩니다.

 우리도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면서

 새로운 이름을 받습니다.

 이렇듯 이름은 우리 각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목자는

 양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릅니다.

 목자는 문을 열고 양들을 우르르 몰고 나갈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목자에게 있어서 양들은 하나의 양 무리가 아니라,

 각각이 소중한

 한 마리 한 마리가 모여 있는 무리입니다.

 그렇기에 A 라는 양 한마리를

 B라는 양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으로 볼 때 우리도 그러합니다.

 우리 각자는 결코 사람들이라는 무리에 뭍혀 있는

 일부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기억 속에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해서,

 무엇을 더 열심히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생명으로 부르셨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났고,

 또 한 번의 부르심으로

 우리는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 번 기도와 미사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

 우리는 미사에 와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너무 소중하기에,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를

 당신 곁으로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인자하신 아버지의 눈으로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살펴보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려 하십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그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내 모든 존재를 사랑해 주시는 그분께

 온 마음을 다하여 응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y

    부활 제4주일

     누군가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있어 나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적어도 한 자리는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됩니다.  성경에서도 이름은 그 사람 전부를 의미합니...
    Date2017.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2
    Read More
  2. No Image 06May

    부활 3주 토요일-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이 우리가 먹어야 할 생명의 빵이라는 말씀에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것 참 듣기 거북하다고, 듣고 있을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
    Date2017.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70
    Read More
  3. No Image 05May

    부활 3주 금요일-바오로 사도처럼 바뀌려면

    “그는 땅에 엎어졌다.”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회개하기 전에 바오로가 한 행위입니다.   다음은 회개한 다음에 한 행위입니다. “사울의 눈에서 비늘 ...
    Date2017.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6
    Read More
  4. No Image 04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빵이시고, 그러기에 당신에게 오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또 어떻게 말씀하시느냐 하면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
    Date2017.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0
    Read More
  5.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 주님께서는 필립보 사도에게 당신의 답답함을 토로하시고, 나무라시기까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
    Date2017.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7
    Read More
  6. No Image 02May

    부활 3주 화요일-화가 나면 진 것이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을 보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마음에 화가 치민 사람들.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늘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 하늘을 바라보는 스테파노 대 스테파노를 보며 이를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Date2017.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01May

    부활 3주 월요일-내가 얻으려는 것과 내가 하려는 것은?

    오늘 주님의 말씀은 빵의 기적 얘기를 듣고 뒤늦게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티베리아스에서 빵의 기적이 일어난 곳으로 갔다가 거기에 주님과 제자들이 없는 것을 알고서는 가파르나움을 거쳐 지금 주...
    Date2017.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1 812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