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3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모든 것을 지금은 감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지금은 알려줄 수가 없고 나중에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

진리의 성령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진리는

당신의 때가 아니라 성령의 때에

당신이 아니라 진리의 성령께서 알려주실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모든 진리는 무엇입니까?

낱낱의 진리의 집합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것도 진리, 저것도 진리인데 그 모든 진리를 모아놓은 진리 말입니다.

 

그런 뜻이기도 하지만 모든 진리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이 모든 진리이시고 하느님 안에 모든 진리가 있다는 얘기이며,

그러니 무릇 모든 진리란 하느님 안에 있어야만 진리라는 얘기입니다.

 

실로 많은 진리가 있고,

이것이 진리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진리도 있고 주장되는 진리도 있기에

어떤 진리는 진리가 아니라 주장되는 진리라는 말이며

어떤 진리가 참 진리라면 하느님 안에 있어야 진리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적 진리, 무신론적인 진화론이 있습니다.

거기서 얘기하는 것이 진리를 얘기하는 것일 수 있고

실제로 진리를 말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진리를 가지고 모든 진리라고 말하며

더욱이 모든 존재들의 생성과 진화가 하느님 밖에서 이뤄졌다고 한다면

그것은 일부 진리를 가지고 모든 진리를 부정하는 꼴이며

그래서 그런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진리와 진실을 부정하는 오류입니다.

 

또 불교도 진리를 말하고, 유교도 진리를 말하며,

이슬람도 진리를 말하고, 그리스도교도 진리를 말합니다.

불교와 유교는 하느님을 입에 꺼내지도 않고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불교와 유교는 하느님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그들의 말에 진리가 없다고 유신론의 종교들이 얘기하고

하느님을 얘기하지만 이슬람에는 진리가 없다고 그리스도교가 얘기한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고 주장하는 진리 하나만 가지고

그 많은 진리와 그 모든 진리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이런 그리스도교 주장이 진리가 아니고 오류입니다.

 

우리는 모든 진리이신 하느님을 알고 있고 믿고 있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모든 진리를 그것도 다 알고 있다고

우리가 생각해서는 안 되고, 주장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보기에 아테네 사람들은 유대인들보다

더 겸손하게 진리를 소유했고 더 보편적인 진리를 소유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기들만 하느님을 소유했고 선택받았다는 유대인들보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신 너머로 모르는 신이 있음을 인정하는 아테네인들이

오히려 진리에 더 가깝고, 더 올바른 신앙인이라고 평가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진리를 아는 것이 아니고

모든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이며

모든 진리 안에서 한 진리를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 시민이 모르는 그 신 안에서

우리는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간다고 애기하고,

주님께서도 진리의 성령이 모든 진리를 알게 해주실 거라고 얘기하지 않고,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감당하지 못하는 우리이고,

진리의 영이 오셔야 그 모든 진리 안으로 인도됨을 깨닫고 고백하는

겸손한 우리가 오늘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y

    부활 6주 금요일-근심뿐인 근심은 하지 말지어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살아있는 한 인간의 삶에는 크고 작은 근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 근심이 없다면 죽었거나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니 근심이 있다는 면에서는 모든 사람이 차이가...
    Date2017.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5
    Read More
  2. No Image 25May

    부활 6주 목요일-조금?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에 제자들은 술렁거립니다. 보지 못하게 되다가 보게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또 ‘조금 더 있으면’이 어떤 의미인지 몰...
    Date2017.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8
    Read More
  3. No Image 24May

    부활 6주 수요일-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
    Date2017.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3
    Read More
  4. No Image 23May

    부활 6주 화요일-성령의 활동에 대한 두려움과 믿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기시감旣視感이라는 표현을 요즘 많이 씁니다.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느낌이라는 표현이지요.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도 기시감을 갖게 합니다....
    Date2017.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5
    Read More
  5. No Image 22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이 열리게 되는 이치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보겠는데, 그...
    Date2017.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6
    Read More
  6. No Image 21May

    부활 제 6 주일-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내가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
    Date2017.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1
    Read More
  7. No Image 20May

    부활 5주 토요일-세상에서 뽑힌 우리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Date2017.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2 813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