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02 09:34

연중 제13주일

조회 수 555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를 더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칫 잘못 들으면,

 나만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드립니다.

 또한 복음에서 말씀하실 때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그 말씀을 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예수님은 보이는 모습으로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내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구분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두 가지의 사랑이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눈에 보이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을 사랑하면서 우리는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한 나의 나약함,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들,

 벗어버리고 싶은 십자가를 짊어지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실로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이웃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 때

 우리는 더 큰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의 나약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부족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데,

 그것은 나의 부족함에도

 나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즉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또한 나의 나약함을 보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있기에

 그것들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느님의 그 사랑으로 조금씩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의 뜻을 실행하고,

 주님의 뒤를 따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그 사랑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나쁜 의심과 좋은 의심, 작은 의심과 큰 의심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오늘은 토마스 사도의 축일입니다. 토마스 사도하면 불신의 사도 또는 의심의 사도라고 합니다. ...
    Date2017.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46
    Read More
  2.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일

     나를 더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자칫 잘못 들으면,  나만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드립니다.  또한 복음에서 말씀하실 때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그 말씀을 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예수님은 보이는 모습으로 함께 계시...
    Date2017.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55
    Read More
  3. No Image 02Jul

    연중 제 13 주일-관상적인 받아들임

    오늘은 받아들임이 주제인 듯합니다.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퍼뜩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인데 우리는 이런 사람을 안 좋게 여기고 심지어 깔보거나 경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사람을 깔볼 자격이 ...
    Date2017.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4
    Read More
  4.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 사람은 누구?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우리는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으로 시편 24편을 노래하며, 누가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거룩한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노래하는데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 군데...
    Date2017.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96
    Read More
  5. No Image 30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 속에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병환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나병을 앓고 있는 채로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병이 자신들에게 옮을 것을 걱정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나병이 죄...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517
    Read More
  6. No Image 30Jun

    연중 12주 금요일-믿음의 담금질

    오늘 창세기는 마침내 아브라함이 본처에게서 자식을 얻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 얘기를 들려주는데 이에 아브라함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나이 아흔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2
    Read More
  7.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참 행복한 사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도 하더냐 라고 묻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러한 대답을 한 것이 베드로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5 806 807 808 809 810 811 812 813 814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