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파르나움에서 당신이 한 일을 고향 나자렛에서도 하라고

고향 사람들이 요구할 거라고 어제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 가파르나움에 오셔서 더러운 영과 맞닥뜨리십니다.

 

그러자 더러운 영은 주님을 !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고 하며

주님을 나자렛 사람으로 한정합니다.

 

그런데 이럴 수 있습니까?
나자렛 사람으로 한정해도 되는 분입니까?

 

이런 사실에서 제가 오늘 포착한 것은 고향 사람이나

가파르나움의 더러운 영이나 다 장소, 자기의 영역에 집착한다는 겁니다.

이는 조폭들이 자기 영역을 일컫는 나와바리라는 일본말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니까 조폭이든 더러운 영이든 장소에 집착하고 자기 영역에 집착하며,

심지어 개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이 장소와 자기 영역에 집착을 하니 내가

나의 영역, 자기의 사적영역/Privacy를 고집한다면 나는 조폭과 다름없고,

동물들과 다름없으며, 그리고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느님은 여기에 계시지만 여기에 묶이지 않으시고

아니 계신 곳 없이 어디든지 계시는 분 아니십니까?

 

그리고 성령은 또 어떤 분이십니까?

요한복음에서 얘기하듯 불고 싶은 데로 부는 바람처럼

경계에 얽매임 없이 어디든 가고픈 곳으로 가시는 분 아닙니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하느님으로서 우리 역사 안에 들어오시고,

우리의 시간과 장소 안으로 들어오신 분이 아니십니까?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 가셔서 악령과 대결하신 분이시며

그 악령의 아류들이 하느님의 자녀들 안으로 들어가

노예로 만들고 억압을 하는 곳이면 사랑으로 찾아오시는 분 아닙니까?

 

이렇게 사랑으로 오시는 분을 더러운 영들은 상관성을 부정하고,

자기들을 멸망시키러 오시는 분으로 여기며 오지 말라, 떠나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자기 영역을 고집하며 아무와도 상관없이 살려는 더러운 영에게

영역을 무시하고 들어오시는 주님은 아무리 사랑으로 오셨어도

그것은 침범이고 멸망시키러 오신 것입니다.

 

오늘 날 폐쇄성 젊은이들이 많다고 하지요.

자기 방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않고

가족과도 아무 상관없이 사는 젊은이들 말입니다.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가족들이 갖은 애를 쓰지만

이들은 가족들의 이런 사랑을 괴롭힘으로 여길 뿐이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 이런 시도를 완강히 거부합니다.

 

이것은 오늘 날 허약하고 타락한 개인주의가 초래한 광범위한 현상으로

수도자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복음 선포를 위해 두려움 없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수도자들이 자기 방에 갇혀 지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을 때 사람은 허약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을 때 개인은 홀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없을 때 세상은 두렵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24주 화요일-수신제가修身齊家부터

    지난 주 중국을 다녀온 뒤 수도원 회의를 하면서 저는 형제들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는 말입니다.   저희가 다다음달 관구회의를 하고 새로운 공동체가 구성되기까지 같이 사는 것이 한 4개월 남았는데 남은 기...
    Date2017.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0
    Read More
  2. No Image 18Sep

    연중 24주 월요일-교만은 자기를 믿고 겸손은 남을 믿는다.

    오늘의 루카복음은 마태오복음들과 달리 백인대장이 직접 예수께 오지 않고, 유다 원로들을 보내어 자기 좋을 고쳐달라고 하고 유다 원로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
    Date2017.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4
    Read More
  3. No Image 17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갈망은 나의 몫, 열매는 하느님의 은총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지난 중국 선교 성지 순례 중에 저희 순례단은 김대건 신부님이 부제로 지내셨던 소팔가자에서 순례를 시작하여 순례 내내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를 읽고 생...
    Date2017.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2
    Read More
  4.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토요일-나는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구원과 자비에 대한 사도의 말씀을 읽으면서 즉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17.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43
    Read More
  5.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예수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과 오늘 성모님의 통고 축일을 지내며 불경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과 어머니 중에 어떤 분의 고통이 더 크셨을까?   제 생각에...
    Date2017.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93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
    Date2017.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998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파르나움에서 당신이 한 일을 고향 나자렛에서도 하라고 고향 사람들이 요...
    Date2017.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5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