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셨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

<당신에 앞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오늘 어디에 가든,

누구를 만나러 가든 그것은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내가 가는데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니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이런 뜻입니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제자가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사도로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파견되어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일꾼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왜 이런 생각이 제게 들었을까요?

다른 때 같았으면 오늘 복음에서 빈손으로 간다든지,

순례자와 나그네처럼 가야 한다든지 아무튼

다른 주제가 떠올랐었는데 오늘은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것은 주님의 파견을 받아 가지 않고 제가 갔으며,

주님에 앞서 간 것이 아니라 제가 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프란치스칸 선교를 강의할 때마다

가장 강조한 것이 우리가 가는 것은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파견되어 가는 것이라는 점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그렇게 강조하여 얘기하면서

정작 저는 그렇게 가지 않는다는 것을 반성하였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가 주님의 제자나 사도로 가지 않는다면

가서 복음을 가지고 강의를 하고 성경 공부를 해도

그것은 내가 간 것이고 나의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럴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사람들이 복음을 만나고 주님을 만날까요?

그렇지 않고 사람들은 성경지식만 쌓거나

주님을 팔아먹는 장사꾼만 만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뽑으시고,

주님께서 나를 임명하시고,

주님께서 나를 파견하셨다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골수에까지 박혀 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Oct

    연중 제 27 주일-하느님 사랑의 공동 경작자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3주 계속해서 포도밭 비유를 듣습니다. 연중 25주일에는 포도밭에 일찍 나와 일한 사람에게나 늦게 나와 일...
    Date2017.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0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관복음에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 있는데 루카복음에서는 여기에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이는 겁니다.   왜 덧붙였을까요? 제 해석입니다만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인 ...
    Date2017.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3
    Read More
  3.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관복음에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 있는데 루카복음에서는 여기에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이는 겁니다.   왜 덧붙였을까요? 제 해석입니다만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인 ...
    Date2017.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1
    Read More
  4. No Image 06Oct

    연중 26주 금요일-나는 지금 회개하지 않고 우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바룩 예언서는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세 번이나 뉘우칩니다. 바룩 예언자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불행선언을 당한 코라진이나 벳사이다 사람들은 듣지 못했다고 할 것입니다.   ...
    Date2017.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5. No Image 05Oct

    연중 26주 목요일-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셨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 <당신에 앞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오늘 ...
    Date2017.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64
    Read More
  6. No Image 04Oct

    한가위-에덴의동쪽을 보고 나서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성북동 수도원은 제가 양성을 받은 곳이고, 청원장으로서 양성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고, 거의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살기에 가장 오래 산 곳이고, 오랜 저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그래서 애착도 가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Date2017.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6
    Read More
  7. No Image 03Oct

    한가위

     한가위라는 시간은  한 해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주님께 봉헌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형제들의 관점에서 볼 때  한 해 동안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는지가  한 해의 시간에 대한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누가...
    Date2017.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5 786 787 788 789 790 791 792 793 794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