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21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늘은 요나가 하느님과 직면하고

하느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자, 다시 말해서 회개를 선포하자

니네베인들이 회개하고 그들도 하느님과 직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의 말씀,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과 연결시키면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을 직면하자는 말이 됩니다.

 

저는 요즘 제 인생의 3막에 대해서 많이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인생 3막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는데

11월 관구회의 후에 새로운 소임과 삶을 생각하면서

제 인생의 3막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1막은 고생과 고뇌의 시기였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그래서 가난했던 그런 고생은 너무 상투적인 것이고,

진짜 고뇌했던 것은 이 고생스런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몰라서 고뇌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 고생과 고뇌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된 값진 시기였습니다.

 

이런 1막의 고생과 고뇌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은 저는

인생 2막에 해당하는 30여년을 정말 많은 일을 하며 살았고

그중에는 실패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도 참 많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 많은 일을 저도 염려하고 걱정하며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인생 3막에서는 그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놔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도 놔야 하고 제 인생, 곧 노년의 인생이 놓게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제 인생이 3막도 끝날 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4막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죽음으로 3막이 끝나겠습니까?

3막의 끝이건 4막의 끝이건 제 인생의 끝은 죽음인데

그때 제가 직면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죽음 아니면 주님이겠지요?!

일생 그 많았던 일들도 다 지나가고

일생 만났던 그 많은 사람도 다 떠나가고

남는 것은 죽음 아니면 주님뿐일 테니,

다른 도리 없이 죽음 아니면 주님과 직면케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많은 지난 일들은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였고 그래서 걱정하고 염려했던 것들이

이제는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중요한 것은

딱 한 가지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과거의 업적, 공로, 직함, 지위, 명예, 이런 것들이겠습니까?

 

사랑뿐입니다.

그것도 한 때 사랑했었노라는 과거의 사랑이 아니라

과거도 사랑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랑한다는 현재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현재의 사랑은 죽을 때는 물론이고 지금부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하건 일 따로 주님 사랑 따로가 아니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건 그 일이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영원이란 영원한 현재이니

죽음도 어쩔 수 없는 영원한 사랑도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하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도 오늘부터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살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Oct

    연중 27주 금요일-혹시 반대자이기에 악하다고 하지는 않는지?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루카복음은 오늘 악령의 하수인이라고 모함 받으시는 주...
    Date2017.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0
    Read More
  2. No Image 12Oct

    연중 27주 목요일-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인격적으로 하라고, 다시 말해...
    Date2017.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1
    Read More
  3. No Image 11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청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  ...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67
    Read More
  4. No Image 11Oct

    연중 27주 수요일-회개의 동반자요 예언자인 우리

    오늘 독서에서 요나는 하느님께서 니네베 사람들에게 자비로우시고, 그래서 그들이 회개하게 되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벌을 거두시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를 벌레가 먹어 시들게 하심으...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5
    Read More
  5.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화요일-죽음 아니면 주님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
    Date2017.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1
    Read More
  6.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월요일-하느님을 피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길을 떠나 야포로 내려갔다.”   요나서는 여러 번 읽었고 그래서 다른 예언서와 예언자보다 잘 알지만 전에는 놓쳤던 구절이 오늘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전에도 눈으로는 읽었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피...
    Date2017.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5
    Read More
  7.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오늘 복음 말씀에 나타나는 포도밭 임자는  하느님을 뜻합니다.  포도 밭 임자가 소출을 받기 위해서 종들을 보내다가  마지막에 아들을 보낸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과 멀어져 가는 세상을  다시 당신께로 부르시기 위해서  예언자들을 보내시...
    Date2017.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4 785 786 787 788 789 790 791 792 79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