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의 나라란 어떤 나라입니까?

하느님이 임금이신 나라를 말합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임금이시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하느님 나라는 공간적으로 이 세상이 아닌

죽고 난 뒤 저 세상에서야 이루어지는 나라인가요?

결코 그럴 리 없습니다.

죽고 난 뒤 저 세상에서 완성이 되겠지만

이 세상에서 꿈도 꾸지 못할 나라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하셨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으며,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시며 그 이유는 지금 현재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도 그리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도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 오늘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첫째로 자기 정원에 겨자씨를 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겨자씨를 심는데 남의 정원이 아니라 자기 정원에 심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겨자씨는 무엇이고 자기 정원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기 마음에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큰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작은 성전을 세우고

자기 가정이 성가정이 되고 작은 성전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의 사업이랍시고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

하느님의 사업이라고 할지라도 큰 성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저 작은 사랑을 실천하려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꿍꿍이속>이라는 말이 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다른 마음속의 목표나 계획을 말하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하느님의 뜻이나 계획이 있지 않고

실은 자기의 뜻을 성취하려는 계획이 있는데

그것도 성공주의와 거대주의적인 계획입니다.

 

그러니 겨자씨를 자기 정원에 심는 것은 이런 꿍꿍이속이 없이

진정 하느님 뜻을 마음에 두고 작은 사랑의 실천을 계획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 작은 사랑의 실천이 큰 결실을 맺게 하십니다.

 

두 번째는 밀가루 반죽 속에 누룩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다.”

겨자씨 비유가 내 안에 작지만 거룩한 뜻과 계획을 지니는 것이라면

누룩의 비유는 내가 어떤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 누룩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를 반성을 한다면 이런 것입니다.

제가 공동체 수호자/원장인데 제가 밖의 활동을 많이 하기보다는

집안의 어머니처럼 제가 안에서 형제들의 내조를 잘하였다면 형제들이

복음화 활동을 잘 했을 거고 더 큰 열매를 거뒀을 텐데 하는 점입니다.

 

사실 이 말은 제가 관구봉사자일 때 공동체 수호자들에게 자주 한 말인데

비록 관구에서 제게 다른 소임을 너무 많이 맡긴 이유도 있지만

아무튼 저는 형제들의 내조를 잘 하지 못하고 밖으로 너무 나돌았습니다.

 

누룩이 된다는 것은 형제회면 형제회, 레지오면 레지오 단체에 들어가

겸손하게 내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성인, 넘어졌다가 일어선 죄인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원 세상에!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이고 이제 ...
    Date2017.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4
    Read More
  2.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내조를 잘 하자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의 나라란 어떤 나라입니까? 하느님이 임금이신 나라를 말합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임금이시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
    Date2017.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1
    Read More
  3.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월요일-사랑에는 쉬는 날이 없어야 하기에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18년을 병마를 앓은 여인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안식일에 고쳐주셔서 회당장이 화를 냅니다.   사실 회당장...
    Date2017.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5
    Read More
  4. No Image 29Oct

    연중 제 30 주일-하느님의 무한한 자비? 아니, 하느님의 무자비한 자비!

    오늘 주님께서는 첫째와 둘째 계명이 다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이 계명으로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겠습니까? 사랑을 계명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계명이란 자유가 아니라 법이라는 주장이 맞다면 계명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Date2017.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8
    Read More
  5.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복음에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는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예수님께서 전도를 시작하시고,  그 과정 중에서 제자들을 하나씩 부르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 둘씩 모으신...
    Date2017.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6.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리고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이다.”   오늘은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왜 이 ...
    Date2017.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1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29주 금요일-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참으로 절절합니다. 피 한 방울 안 ...
    Date2017.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8 789 790 791 792 793 794 795 796 79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