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1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오늘 연중 제 4주일의 주제는 <하느님의 말씀><권위>입니다.

독서 신명기에서는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 말씀의 권위를 얘기하고,

복음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이신 주님 말씀의 권위에 대해 얘기합니다.

 

우리는 자기 말이 권위 있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사실 모든 말들은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개떡같이 말하고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바라는 식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거의 1년간 모 일간지에 칼럼을 싣고 있는데

우리사회가 새해에는 작년처럼 막말을 자랑삼지 않고

덕담과 축복의 말을 미덕으로 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취지로 새해를 여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요즘은 막말을 쏟아놓는 사람들이 권력의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막말로 대통령 되고 계속해서 막말로 세계를 흔들어대자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뛰고 꼴뚜기까지 뛰는 식으로

우리 사회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막말을 쏟아내어

세상은 너무도 천박해지고 말의 권위는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권위가 없고 어떤 말이 권위가 있습니까?

걸러지지 않은 감정적인 말, 거짓말, 자기를 떠벌리는 말,

남을 깎아내리는 말 등이 막말이요 권위가 없는 말이니

이와 반대되는 말들이 권위가 있는 말들이겠지요.

 

진리와 진실의 말,

사랑과 배려의 말,

겸손과 존중의 말 등이지요.

 

사실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아마 인간으로서는

최고의 권위를 스스로 지닐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권위는 다른 것에 의지하는 권위,

해박한 지식 유력한 사람과의 친분에 의지하는 말의 권위보다는

훌륭하다 할 수 있으나 신앙인에게 이것은 인간적인 권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권위를 얘기합니다.

철저히 자기가 없는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저는 이슬람에 대해 배우면서 아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멧이 문맹이라는 것이고,

이슬람은 자기의 창시자가 문맹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겁니다.

 

모하멧이 문맹이기에 쿠란이 인간 모하멧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모하멧이 그대로 옮긴 거라는 증거이고

그러기에 모하멧이야말로 진정한 예언자라는 믿음입니다.

 

예를 들어 무식한 사람이나 어린이 입에서 신비의 말이 나오면

우리는 그 말이 그들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이라고 믿지요.

 

그래서 이슬람에서는 모하멧이 마리아처럼 동정성을 지녔다고 하는데

이렇듯 신적이고 영적인 권위는 자기 말이 하나도 없이

하느님의 말만 전하는, 동정녀와 같은 예언자여야 합니다.

 

그래서 신명기의 주님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듣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가 되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연중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되는 대로 살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인데 이 축일의 의미는 주님의 봉헌을 본받아 우리의 봉헌생활도 다시 정비하고 의미에 맞게 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저의 봉헌생활을 다시 한 번 성...
    Date2018.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77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4주 화요일-성공한 인생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제 사무엘기가 끝나고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다윗도 이제 생을 마감하고 솔로몬이 왕...
    Date2018.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9
    Read More
  3. No Image 31Jan

    연중 4주 수요일-자체유혹

    다윗은 생애 말년에 다시 한 번 큰 잘못을 범합니다. 유혹에 넘어간 것인데 그 유혹자가 하느님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무엘기는 2절부터인데 1절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인구조사를 하라고 다윗을 부추기시고 그래서 다윗은 인구조사를 하게 된 것...
    Date2018.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09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4주 화요일-행복하실 수 없는 하느님

    오늘 다윗의 얘기도 곱씹을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서 또한 이 사랑에 비추어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게 합니다. 오늘 등...
    Date2018.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5
    Read More
  5. No Image 29Jan

    연중 4주 월요일-나의 시므이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며칠 전 저는 다윗을 사랑할 수밖에 없음에 대해 얘기...
    Date2018.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9
    Read More
  6. No Image 28Jan

    연중 제 4 주일-자기 말이 하나도 없어야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오늘 연중 제 4주일의 주제는 <하느님의 말씀>과 <권위>입니다. 독서 신...
    Date2018.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1
    Read More
  7.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토요일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두려움의 두 가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는 돌풍에 의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고통을 가지고 옵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우...
    Date2018.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774 775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