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5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참으로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리이다.
하느님은 위격으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다.
한분이신 하느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세분이신 하느님이라...
산술적 논리로도 말이 안되는 이러한 사고구조를
왜 믿을 진리로 고수해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마저 든다.

그러나 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의 신비는
분명 알아듣기 힘드면서도
살아갈 수록 포기할 수 없는 가르침인 것같다.

우리 정동 수도원에서는 주말과 주일마다 혼배미사가 있다.
둘이서 한몸이 되는 예식이 혼배예식이다.
셋이서 하나됨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라면
결혼은 바로 이 하느님의 신비에 참여하는 방법이리라.
따라서 삼위일체의 신비는
다름 아닌 최고의 사랑의 신비를 말함이다.
가장 완전한 사랑의 신비를 말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부부의 인연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사랑의 신비에 속한다면
하느님의 삼위일체성은 더 완벽한 사랑의 신비란 것이다.

동방교회 삼위일체 이콘을 보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께서
서로를 향해 부드러운 친교를 나누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남성적 표현이 아니라 여성적 부드러움으로,
서로 방향을 취함으로써 가까운 관계임을 드러내 주고
눈빛 하나, 손길 하나가 서로 만져주고 싶고
가까이 하고픈 모습으로 점철되어 있다.
서구에서는 이론적으로 삼위일체 신비를 설명하려고 하였지만
동방에서는 이렇게 삼위일체의 신비를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교라는 형식의 그림을 통해 설명코자 한 것이다.

그렇다!
삼위일체 대축일은 사랑의 신비를 경축하는 축일이다.
우리 인간의 사랑이 때론 왜곡되고
때론 불완전하고
때론 미움과 상처로 얼룩지지만
삼위일체의 사랑이 우리에게 모델이 되어
그 사랑의 신비안으로 들어오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도 누리게 될
그 완전한 사랑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
그리고 사랑 때문에 아파해야만 하고
부족한 사랑이지만 계속 엮어나가자.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더 잘 이해하고 깨닫게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사랑을 체득해 나가는 사람만이
하느님 사랑의 신비,
즉 삼위일체의 신비를 보다 잘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미운오리 2008.05.21 22:01:14
    삼위일체의 그 사랑안에 푹~잠기고싶습니다..
    놀라워라~~오묘한 사랑의 신비여...
  • ?
    홈페이지 베지기 2008.05.21 22:01:14
    사랑의 친교 안에서 삼위일체의 신비를 잘 묵상하고 갑니다.
  • ?
    홈페이지 소화 2008.05.21 22:01:14
    사랑하는 사람만이..진정으로 사랑을 체득해 나가는 사람만이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보다 잘 깨우칠 수 있다는 신부님의 말씀..
    마음에 담아갑니다..
    그래서 부족한 사랑이지만 멈추지않고 계속 엮어가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y

    연중 7주 토요일-건강한 사람이란....

    고통을 겪는 사람은 기도하라고 야고보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고통을 겪으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즐거운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라고 야고보서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즐거워도 찬양 노래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프면 원로를 불러 기도를 청하...
    Date2008.05.24 By당쇠 Reply2 Views1301
    Read More
  2. No Image 23May

    연중 7주 금요일-가만히 있어라, 그리고 가라 앉히라

    살다보면 억울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진실이 오해될 때 우리는 억울하고 오해 때문에 부당한 처분까지 받으면 더 억울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해를 받아 억울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쓰고 마음의 평화를...
    Date2008.05.23 By당쇠 Reply1 Views1270
    Read More
  3. No Image 22May

    연중 7주 목요일-흐르게 하라

    성북동 수도원에 살던 학생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늘 수도원 근처를 돌며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심사가 뒤틀린 날이면 성북동의 부잣집들과 멋진 정원을 보며 ‘에잇, 도둑놈들!’하고 아침부터 속으로 욕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사제가 되고 난 뒤 그렇게 욕...
    Date2008.05.22 By당쇠 Reply2 Views1225
    Read More
  4. No Image 21May

    연중 7주 수요일-우리의 생명도, 우리의 일도

    오래 전의 얘기인데 사상체질이라는 책을 누군가 가져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까지 저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재미삼아 저의 체질이 무엇인지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거기서 얘기하는 것이 너무나도 정확히 제가 좋아하는 음식,...
    Date2008.05.21 By당쇠 Reply1 Views1244
    Read More
  5. No Image 20May

    연중 7주 화요일-마르고 메마른 땅처럼

    “하느님, 내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당신을 그리워하나이다.” 위의 시편은 하느님을 목말라함, 하느님을 그리워함을 노래합니다. 어떻게...
    Date2008.05.20 By당쇠 Reply2 Views1391
    Read More
  6. No Image 19May

    연중 7주 월요일-지혜로운 사람은

    오늘의 야고보서는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묵상해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아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아는 것을 자랑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
    Date2008.05.19 By당쇠 Reply4 Views1554
    Read More
  7. No Image 18May

    하느님 사랑의 신비

    참으로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리이다. 하느님은 위격으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다. 한분이신 하느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세분이신 하느님이라... 산술적 논리로도 말이 안되는 ...
    Date2008.05.18 By마중물 Reply3 Views15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