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10.27 09:02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조회 수 55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과 정의가 정반대의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정의의 하느님으로
잘잘못을 강조하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으로
용서를 강조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가 일치를 이루시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요한 복음의 표현에 의하면,
예수는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다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랑과 정의도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포도 밭 주인은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베어버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포도 재배인은
한 해 만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한 번 더'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우리의 닫힌 귀와 무딘 마음을 아시고
한 번 더 들어보고 생각해 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 말씀은 지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도 끊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을 선택하기를,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께로 다시 향하기를
기다립니다.
하느님의 그 기다림이 한계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기다림은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다시 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렇게 우리는 불행해집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하느님의 모습을
무서운 하느님, 심판의 하느님으로
그리곤 합니다.
즉 하느님의 정의는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선택했을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고 거부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당신께로 눈을 돌리라고,
당신께 돌아오라고 재촉하십니다.
그 사랑에 응답할 수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Oct

    연중 30주 월요일-답게 산다는 것.

    오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답게’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합니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
    Date2018.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7
    Read More
  2. No Image 28Oct

    연중 제30주일

    바르티메오는 본래 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이유로 그가 눈을 멀게 되었는지는 복음에 나타나지 않지만, 그가 주님께 다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는 것으로 보아 그는 원래 볼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볼 수 없었고, 그래서 ...
    Date2018.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8
    Read More
  3. No Image 28Oct

    연중 제 30 주일-알량한 행복 때문에 죽 써서 개 주지 말 것.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베풀어 주십시오.”   오늘 연중 제 30 주일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비를 구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볼 수 있고 자비를 구하는 인간을 구원해주시는 하느님의 입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18.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7
    Read More
  4. No Image 28Oct

    2018년 10월 28일 연중 3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28일 연중 30주일   오늘 복음은 예리코의 눈먼 거지 소경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으로부터 온전히 치유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리코 소경의 믿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표본과 교훈을 줍니다.  믿음...
    Date2018.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33
    Read More
  5. No Image 27Oct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사랑과 정의가 정반대의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정의의 하느님으로 잘잘못을 강조하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으로 용서를 강조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가 일치를 이루시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요한 복음...
    Date2018.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1
    Read More
  6. No Image 27Oct

    연중 29주 토요일-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제가 교만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복음의 주님의 말씀을 얼핏 잘못 이해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라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
    Date2018.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1
    Read More
  7.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자기시대에 갇혀 시대착오적인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오늘 이 말씀은 시기의 변화는 우리가 민감하고 쉽게 알아채지만 시대 또는 세월의 변화는 잘 알지 못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얼마나 민감하게 알아...
    Date2018.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