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5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인복(人福)이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복(五福)을 얘기하기도 하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행복의 요건으로 무엇을 꼽겠습니까?
무엇을 첫째가는 복으로 꼽겠습니까?
저는 인복을 첫째가는 복으로 꼽고 싶습니다.
수도자가 천국의 복을 첫째로 꼽지 않는다고 의아해하시겠지요.
그야 물론 천국의 행복이 최고지요.
천국의 행복은 그러나 다른 어떤 복과 비교할 수 있는 복이 아닌,
다시 말해서 비교의 차원을 넘어서는 복이니 빼고 얘기하는 것이지요.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다.
돈이 많은 것보다
학식이 많은 것보다
권력이 많은 것보다 더 큰 복입니다.
그것은 사랑의 관계를 살아가는 것이 제일 큰 복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인복 중에서도 어떤 복이 제일 소중합니까?
부모 복,
자식 복,
남편 복,
아내 복,
형제 복,
동무 복,
도반 복.
이 복들은 어느 하나도 없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인복이 있는 사람이면 이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은 아예 자식복과 아내 복은 없는 사람이니
부모 복, 형제 복, 동무 복, 도반 복이 있으면 인복이 있다 할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면에서 인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도반(道伴), 동반자(同伴者)의 복을 고르겠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하여 같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것 얼마나 든든하고 바람직합니까?
내가 힘들 때 그 힘든 길을 같이 걸어주고,
내가 기쁠 때 그 기쁜 사연을 들어주며
나의 좋은 뜻을 지지해 주고
잘못 갈 때는 옳은 길을 일러주며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도록 독려하는 도반은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에 머물러버리게 하는 그런 관계들보다 소중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 애착하고 미워하면서
서로에게 머물러 버리고 마는지.
이제 우리는
부자지간이어도
부부지간이어도
형제지간이어도
동무지간이어도
더 이상 이 관계에만 머물지 말고
하느님의 일을 같이 하는 협력자,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향해 같이 가는
동반자, 도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루카는 이런 면에서
바오로의 훌륭한 동역자요 도반이었습니다.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 동반하고
감옥에 갇혔을 때 옆에서 돌봐주었기 때문에만이 아니라
진실로 그의 사상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전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오로는 자신의 서간만으로도 이방인의 사도로서
그리스도교의 보편성을 널리 전한 것에 대한 평가를 받지만
루카의 복음과 사도행전으로 인해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바오로에게 있어 루카와 같이
나의 좋은 뜻을 진정 이해해주고 지지해주고 대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8 23:41:41
    교장 신부님과 함께 졸업여행 잘 다녀왔습니다.도반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 저도 남의 도반이 되어주겠습니다. 오늘도 모셔갑니다~!
  • ?
    홈페이지 요한 2008.10.18 23:41:41
    루카신부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연중 29주 금요일-사랑에로의 부르심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
    Date2008.10.24 By당쇠 Reply1 Views1206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온갖 충만이신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우리 안...
    Date2008.10.23 By당쇠 Reply1 Views1184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평화를 생각하며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
    Date2008.10.21 By당쇠 Reply2 Views1073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나는 하느님의 걸작품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
    Date2008.10.20 By당쇠 Reply2 Views1309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제 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솔직히 저는 행복하지 않은 수도자가 있다는 것에 대해 같은 수도자로 부끄럽습니다. 길을 가다가 얼굴이 어두운 수도자를 보면 부끄러움을 넘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것은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오래 전 제가 4-50대 기소 중지...
    Date2008.10.19 By당쇠 Reply3 Views1198
    Read More
  6. No Image 20Oct

    [re] 연중 제 29주일미사(가해)

    주님께서 오늘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오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올가미에 씌우려고 그분을 시험합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좋으냐? 그렇지 않는 것이 합당하냐? 이 질문은 그렇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
    Date2008.10.20 By이대건 Reply2 Views1217
    Read More
  7.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 사가 축일-도반의 행복

    인복(人福)이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복(五福)을 얘기하기도 하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행복의 요건으로 무엇을 꼽겠습니까? 무엇을 첫째가는 복으로 꼽겠습니까? 저는 인복을 첫째가는 복으로 꼽고 싶습니다. 수도자가 천국의 복을 첫째로 꼽지 않는다고 의...
    Date2008.10.18 By당쇠 Reply2 Views17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1292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