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9.03.13 02:05

사순 1주 수요일-절박감?

조회 수 121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사순시기 회개의 세 가지 실천,

자선, 단식, 기도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오늘 바로 회개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요나서를 읽으면서 전에 한 번도 유의하여 읽은 적이 없는,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구절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것은 이 구절의 사십 일과 우리가 지금 지내는 사순절이 겹치면서

니네베 사람들과 제가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십 일이 지나도록 회개하지 않으면 니네베가 무너진다고 하니

니네베 사람들은 사십 일 내에 회개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었는데

나는 이번 사순시기 내에 꼭 회개를 하겠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는지,

상황은 정말 절박한데 절박감이 없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요나보다 큰 분이시고 주님과 비교하면 요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를 했는데

저는 요나보다 훨씬 더 큰 분이신 주님 말씀을 듣고도 이 사순시기,

사십 일 안에 어떡해서든 회개하려고 하지 않으니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고 하신 오늘 주님 말씀처럼 저는 참 악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사람의 기준을 정확하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악하다고 합니다.

물론 남에게 나쁜 짓을 한 것은 악한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악으로 인해 지금 악하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짓을 하는 것을 그만 두려 하지 않고 계속 하려는 것이 악한 것이요,

더군다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악한 짓을 하지 않으려는데 악한 짓을 했거나 하는 사람은 악하지 않고,

선의 의지가 없어 악한 짓을 계속 하고 계속할 사람이 악한 사람입니다.

 

어쩌다 한 번 악한 짓을 했고 그로 인해 마음 아파하며

다시는 그런 짓을 않겠다는 사람은 아무리 악한 짓을 했어도 악하지 않고

자기가 한 짓이 악하다 생각지도 않고 그래서 또 계속할 사람이 악합니다.

 

전두환이라는 사람을 생각해봅니다.

전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해주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저의 사단장이었기에

군인으로만 끝냈다면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좋은 평가를 해주고 싶은데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그가 과거에 한 못된 짓을 전혀 인정하지도,

뉘우치지도 않는 것을 보면 그 뻔뻔함이 정말 악함의 표본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아베 같은 사람도 정말 악한 사람입니다.

자기들이 한 짓이 악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악하고,

그래서 뉘우치지도 않고 계속할 것이기에 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천벌을 받을 놈이라고 하면

하늘이 있고 하느님이 있으면 어디 그 표징을 보여 보라고 하니 악하고,

표징을 보이면 회개할 텐데 표징을 보이지 않아 회개치 않겠다니 악합니다.

 

그러니 악함의 기준은

그 악의 크고 작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의지가 없어 회개의 의지도 없음이며

하늘 두려운 줄 모르고 악한 짓을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선의지 없음, 회개의 의지 없음, 하늘 두려움 모름, 악행의 지속 의지,

이 네 가지 중 혹시 내게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3.13 06:58:56
    뉘우치지도 않고 그냥 보낸 일들이 있었다면 다시 또 저지를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두려워지며 지난 시간들을 살피게 됩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3.13 03:16:2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Mar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019.03.14. 사순 제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601
    Date2019.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6 file
    Read More
  2. No Image 13Mar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솔로몬과 요나를 이야기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 했던 남방 여왕과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이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월요일에 들은 ...
    Date2019.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3
    Read More
  3. No Image 13Mar

    사순 1주 수요일-절박감?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사순시기 회개의 세 가지 실천, 자선, 단식, 기도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오늘 바로 회개와 관련한 독서와 복음을 읽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요나서를 읽으면서 전에 한 번도 유의하여 읽은 적이 없는, “이제 사...
    Date2019.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6
    Read More
  4. 12Mar

    사순 제1주간 수요일

    2019.03.23. 사순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62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1 file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1주 화요일-비에 젖어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
    Date2019.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8
    Read More
  6.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2019.03.12.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537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61 file
    Read More
  7. No Image 11Mar

    사순 1주 월요일-분신 사랑

    어제는 마지막 미사를 노장들과 가정에서 드리면서 속으로 몇 번 웃었는데 미사가 시작되었는데도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분이 다른 분들에게 발받침을 갖다 주시느라 소리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고무 매트가 깔려 있어서 ...
    Date2019.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