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관건은 왜 주님께서 변모하셨을까,

그것도 왜 세 제자 앞에서만 변모하셨으며

변모의 목적이 무엇이고 왜 우리는 이 축일을 지낼까 하는 점들입니다.

 

변모의 목적은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보여주기 위해 무엇을 함은 우리가 보통 안 좋게 얘기하는데

오늘 얘기에서 분명한 것은 타볼산에 혼자 올라가시지 않고

제자들을 데리고 가셨다는 것이고 그것은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거지요.

 

그러므로 주님이 그러셨으니 보여주는 것을 마냥

나쁘게만 봐왔던 우리의 시각이랄까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보여주는 것을 나쁘게 본 것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좋게 보이려 한 경우입니다.

 

위선의 경우이고 자기를 위한 것,

자기를 좋게 보이고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겁니다.

 

전혀 사랑이 아니고 자기과시욕일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기과시를 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고,

그것도 고작 세 제자에게 과시하고자 하신 분이 아닙니다.

 

사랑 때문에 변모하신 것인데 먼저 세 제자를 위해,

다음으로 세 제자를 통해 모든 이에게 뭔가를 보여주시고자 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변모, 그것의 사랑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에 대해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 주셨나이다.”

 

첫 번째는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시기 위함입니다.

십자가의 걸림돌이라!

십자가가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자주 그렇게 얘기합니다.

같은 돌이 어떤 사람에게는 걸림돌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디딤돌이라고.

너무도 멋진 말이 아닙니까?

 

십자가가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십자가를 싫어하고,

그래서 만나지 않으려 했는데 재수 없이 걸려서 걸려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든 사람이든 무엇에 재수 없이 걸리는 사람입니다.

 

키레네 사람 시몬은 길을 가다가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것은 재수 없음입니까? 영광입니까?

그가 십자가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는 것임을 알지 못했다면

그 십자가를 지는 것은 결코 영광이 아니고 재수 없음일 겁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은 십자가를 디딤돌삼아 올라갑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디딤돌 삼아 어디로 올라갑니까?

 

천국으로, 천국의 하느님께로, 그래서

천국의 영광과 생명에로 올라가는 거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8.06 22:01:05
    " 주님 부딪치는 돌이 없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디만 저에게 넘어지는 그 돌이 발판이 되게 해 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6 14:30:1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6 14:29:35
    작은형제회
    1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변모의 의도)
    http://www.ofmkorea.org/132331


    작은형제회
    17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주님께서는 왜 세 제자들에게만)
    http://www.ofmkorea.org/109221


    작은형제회
    16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우리는 덕으로 본다.)
    http://www.ofmkorea.org/92344


    작은형제회
    15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모습이 변해야 한다면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
    http://www.ofmkorea.org/80977


    작은형제회
    13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편애가 아니라 사명이다.)
    http://www.ofmkorea.org/55480


    작은형제회
    12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우리도 그분처럼)
    http://www.ofmkorea.org/33196


    작은형제회
    11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망가지는 사랑과 역 변모)
    http://www.ofmkorea.org/5241


    작은형제회
    09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타볼 산에서, 문수봉에서)
    http://www.ofmkorea.org/2957


    작은형제회
    08년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본색이 드러나다)
    http://www.ofmkorea.org/15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8.06 06:01:2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산에 올라가시어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그 모습은 예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것으로, 수난과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영광은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하느님께는 영...
    Date2019.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94
    Read More
  2. No Image 06Aug

    예수의 거룩한 변모 축일-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관건은 왜 주님께서 변모하셨을까, 그것도 왜 세 제자 앞에서만 변모하셨으며 변모의 목적이 무엇이고 왜 우리는 ...
    Date2019.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63
    Read More
  3. 05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19.08.06.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13
    Date2019.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2 file
    Read More
  4.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2019.08.05.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203
    Date2019.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38 file
    Read More
  5. No Image 05Aug

    연중 18주 토요일-도전받는 오늘 우리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외딴 곳으로...
    Date2019.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26
    Read More
  6.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비슷한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장소를 보면, 독서는 광야이며, 복음은 외딴 곳입니다. 외딴 곳이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단어는 사막, 광야 등의 뜻도 담고 있기에, 두 곳의 장소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곳에서 모두 배고파하는 백...
    Date2019.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1
    Read More
  7. No Image 04Aug

    2019년 8월 4일 연중 제 1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4일 연중 제 18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갈망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모든 갈망의 근원에는 인간의 근본적 결핍과 존재의 충만과 확장 속에서 삶을 영위하려는 기본적 욕구가 있습니다.  성서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갈망을 ...
    Date2019.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