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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명기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그분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니

하느님께서 무슨 결핍이나 필요가 있으시어 요구하시는 건가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것이라는 오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결핍이 없으시기에 당신의 필요 때문에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 있다는 것은 당신 본질에 맞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또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요구사항이 있음은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는 것이 분명하지요.

불완전한 우리도 자식에게 뭘 요구하는 것은 자식을 위한 것이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어제도 조선족동포 미사와 교육을 마친 뒤 시니어그룹 피정에 함께 했는데

그때 마지막으로 해줄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고 하여

우선은 당신들 여생을 하느님 안에서 잘 마무리하는 삶에 대해 얘기하고

이어서 자식들이 지금 당신들이 가치 두는 것에 같이 가치를 두도록,

부탁하고 설득들을 하시라고 말씀드렸지요.

오늘 주님의 요구라는 것도 이 부탁과 설득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느님께서도 경외와 사랑과 섬김을 요구하시고,

당신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그것은

우리가 잘되도록 명령하시는 거라고 토를 다시는 거지요.

너희가 잘되도록 내가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 이것이 첫째로 우리가 잘되는 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느님 경외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되 사랑의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인간 사회에서 많이 경험하는 두려움은 내가 잘못 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고 그래서 잘못되게 할 존재를 두려워합니다만

하느님 경외는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기에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사장의 말은 두려워 잘 듣지만

엄마의 말은 만만히 여기기에 귀여겨듣지 않는데

그것처럼 하느님의 사랑도 만만히 여기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경외하라는 말은 이어지는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세상의 사랑은 소중히 여기고 얻기 위해 갖은 애를 쓰면서

애를 쓰지 않아도 햇빛처럼 주어지는 하느님의 사랑은

무상의 사랑이기에 소홀키 쉬운데 그러면 내 손해지요.

 

사랑하지 않아서 사랑을 잃는 어리석음.

사랑을 사랑하지 않고 재물을 욕심내고,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재물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고,

그래서 세상과 재물을 섬기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그것이 어리석음인지도 모르고 범하지 않는지

돌아보라고 요구조로 부탁하는 오늘 신명기를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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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2 04:38: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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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8.12 04:38: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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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2 04:38:06
    18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사랑을 돈으로 때우지 마라.)
    http://www.ofmkorea.org/135694

    17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
    http://www.ofmkorea.org/109585

    16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http://www.ofmkorea.org/92388

    1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통 크게 쓰기)
    http://www.ofmkorea.org/5244

    10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당당할 수 있는 가난과 사랑)
    http://www.ofmkorea.org/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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