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요한복음 20,19-23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지난 2월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에 전직 대통령이었던
한 분인 노무현 16대 대통령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도 많은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말미암아 국민들은 온통
슬픔의 도가니에 빠진 듯 느껴집니다.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올바른 일을 많이 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는 구나!'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고 나니 추모의 물결이 50만을 넘어
전국적으로 100만이 넘는 아니 인터넷 추모까지 포함 하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긴 듯 합니다.
왜 이렇게 국민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
분을 잃어서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현 정부의 그릇된 정치로 사회는 분열되고,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구속과 고통을 주고,
약자들은 이런 사회에서 의지할 분을 잃게되어
깊은 슬픔을 토해내 듯 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추기경님 돌아가셨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었고,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인해 그 슬픔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국민들 가난한 이들을 누가 위로해 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들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무엇 때문에 보내셨겠습니까?
힘있는 권력층들과 함께 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아니면 침묵하라고 보내셨겠습니까?

지금의 대한민국에 예수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또 사부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한과 슬픔을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기득권층에 합류했다면 십자가에서 죽을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난한자, 사회의 약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위로가 되기위해, 의지가 되기위해 우리는 침묵을 깨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거리로 나가서 시위를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과 시선을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에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며 바라만 본다면 우리의 양심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9주 월요일-후덕한 사람과 박덕한 사람

    오늘 복음의 소작인들과 토비트는 참으로 대조가 됩니다. 토비트는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불행한 이의 시신을 수습합니다. 그것도 축제일 잔치를 즐기려다 중단하고 전에 시신을 수습해주다 죽을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수습합니다. 한 마디로 선을 다른 ...
    Date2009.06.01 By당쇠 Reply2 Views1273
    Read More
  2. No Image 31May

    성령 강림 대축일

    올해는 성령의 어떤 은혜를 청할까? 누가 나를 칭찬해주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는 은혜. 누가 나에게 전화를 주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는 은혜. 누가 나에게 어찌해도 상관치 않을 수 있는 은혜. 누가 무엇을 하건 시비 걸지 않을 수 있는 은혜. 누구의 눈치 ...
    Date2009.05.31 By당쇠 Reply2 Views997
    Read More
  3. No Image 30May

    부활 7주 토요일-Never ending story

    오늘의 제 1 독서는 사도행전의 맨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런데 뭔가 매듭을 짓지 않고 끝내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해서 계속해서 전도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죽기 전에 이 책을 썼기 때문일까요?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
    Date2009.05.30 By당쇠 Reply2 Views1152
    Read More
  4. No Image 29May

    성령강림 대축일

    요한복음 20,19-23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지난 2월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에 전직 대통령이었던 한 분인 노무현 16대 대통령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세상을 떠나...
    Date2009.05.29 By세월의 한계 Reply0 Views904
    Read More
  5. No Image 29May

    부활7주금요일-강한 사랑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중에서 베드로의 마지막 대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하시며 베드로에게 세번 물으십니다. 베...
    Date2009.05.29 By서바오로 Reply1 Views922
    Read More
  6. No Image 29May

    부활 7주간 금요일(나해)- 허리띠를 매며

    어느날 한 형제가 제 수도복 띠를 보고 자주 빨아야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제가 봐도 흰 색이던 띠가 언젠가부터 손때를 묻었는지, 짙은 색으로 바뀌었죠. 그렇다고 제가 띠를 잘 빨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손때가 묻어 삶아도 완전히 깨끗해 지지...
    Date2009.05.29 By이대건 Reply1 Views1157
    Read More
  7. No Image 29May

    부활 7주 금요일-죄인도 사랑을

    고백 성사를 드릴 때 자주 듣는 죄 고백이 주일 미사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 죄 고백을 듣고 저는 경우에 따라 하느님을 사랑하시는지 묻습니다. 이때의 물음은 그분이 하느님을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가 알고 싶어서 묻는 것이 아니지요. 사...
    Date2009.05.29 By당쇠 Reply1 Views11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5 1246 1247 1248 1249 1250 1251 1252 1253 1254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