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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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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살아계신 하느님,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나라는 불멸의 나라, 그분의 통치는 끝까지 이어진다."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뜻일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은 예수는 죽었지만

그리스도는 죽지않으셨다거나 부활하셨다는 뜻이 되지만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은 불사불멸의 존재라는 뜻만 아니라

우리 안에서 살아 힘차게 활동하시는 분이라는 뜻일 것이고,

오늘 독서와 복음에 비추어 보면 세상은 종말이 와도

하느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뜻일 겁니다.

 

사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때 느끼는 것이 과연 하느님은 

계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은 하느님 없이 굴러가는  같은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신앙의 눈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볼 때 그렇게 생각이 되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왜냐면 하느님께서는 계시지만 무신론적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하느님이 아니 계신 듯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주무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자주 얘기하는 바 세상과 세속의 차이이지요.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시고 그 안에 분명 하느님이 계시지만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에 하느님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느님이 없는 세상이 바로 세속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세속적이지요.

 

그런데 이런 세상이 영원할 수 없는 것이고,

이들의 불의한 작태도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인간도 세상도 유한하기에 언젠가는 끝이 있기 마련이지만

하느님께서 불의한 세상을 마냥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

이것도 또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사실 요즘 트럼프니 아베니 시진핑이니 하는 자들의 패악질과 깡패짓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이것이 계속되고 영원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그들은 끝이 있으며 반대로 하느님이 영원하시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끝을 내시는 분이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그들의 끝이 날 때 하느님은 그들을 끝내시는 분으로 나타나

오신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인데 이에 대해 오늘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권능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어디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타이타닉에 탔던 사람들이 배와 함께 다 죽었듯이

사라져 없어질 이 세상에 우리가 있으면 우리도 공멸하겠지만

하느님 안에 있으면 우리도 영원에 몸을 싣는 것이 될 것이니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역시 하느님 안입니다.

 

그리고 멸망의 때가 아니라 속량의 때이기에

롯의 아내처럼 소돔과 고모라를 뒤돌아보지 말고

속량하러 오실 주님을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고 바라보다 맞이해야 합니다.

 

세상을 보지 말고 주님을 보고,

멸망을 보지 말고 속량을 보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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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8 05:10: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28 05:09:52
    18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폐허의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69149

    16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산에로)
    http://www.ofmkorea.org/95814

    14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신앙인이라면)
    http://www.ofmkorea.org/72400

    13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58024

    12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건설적 파괴)
    http://www.ofmkorea.org/44403

    11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머리를 들고, 허리를 펴라!)
    http://www.ofmkorea.org/5392

    10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http://www.ofmkorea.org/4599

    09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하느님에 의해)
    http://www.ofmkorea.org/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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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34주 목요일-멸망을 보지 말고 속량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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