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저는 미사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바로
“이 몸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입니다.”
성체를 모시기 전에 우리는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는 말씀 뒤에
나직이 이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러 나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제의 외침에 “아멘”하고 대답합니다.

이 순간이 기적의 순간입니다.
물론 미사 중에 사제를 통해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로 바뀌게 되지만,
우리는 그분의 몸을 받아모시기에 합당치 않음을 고백하고
이어서 들리는 한 말씀인 ‘그리스도의 몸’에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아멘’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습관적이 되어 어느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이 부분을 말하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얼마나 위대한 표징과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지 놀라울 뿐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썩어 없어질 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으라고 하십니다.

모세를 통해 하늘에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신 분께서는
이제 당신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나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때로는 무감각하게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때,
으레 주일에 성당에 오면 하느님께서 응당 주시는 것으로,
마치 영성체를 하지 않으면 뭔가 찝찝함으로,
성체를 영하는 것이 나에게 마치 부적이라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늘 사도 바오로가 우리는 지난날의 생활방식에 젖어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은 분명 당신 백성에게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시면서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표징을 보여 달라는 요청에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참된 빵, 생명을 주는 빵이 자신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우리는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새 인간을 입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은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내시어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메추라기와 만나라는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생명의 빵과 구원의 음료라는 영과 마음의 양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제 곧 우리는 주님을 받아 모시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과 입으로 주님을 받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영으로 그리고 우리의 믿음으로 주님을 받아 모시게 됩니다.
이 복된 잔치에 초대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진실한 목소리로 주님의 초대에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연중 18주간 월요일 (나해)

    나의 카운슬러는? 수도원에 살면서 저는 2년 정도 성가대 지휘를 하였습니다. 세라핌 성가대라고 하는데, 성가대의 구성원이 여성 파트는 주로 3회원으로 남성 파트는 주로 교육기에 있는 형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가 성대서원을 하고 처음 맡은 일이었는데...
    Date2009.08.03 By이대건 Reply1 Views871
    Read More
  2. No Image 02Aug

    생명의 빵

    연중 제18주일(요한 6,24-35) 예수님께서 빵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빵은 우리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음식인 빵만을 얘기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빵이란 여러의미가 있다고 생각됩...
    Date2009.08.02 By머슴살이 Reply0 Views1051
    Read More
  3. No Image 02Aug

    연중 18주일(나해)-우리의 대답은?

    저는 미사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바로 “이 몸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입니다.” 성체를 모시기 전에 우리는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는 말씀 뒤에 나직이 이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러 나와 ‘그리스...
    Date2009.08.02 By이대건 Reply0 Views1135
    Read More
  4. No Image 02Aug

    연중 제 18 주일-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

    연중 제 1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 할 때 거기에는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다른 누가 주지 않고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는, 하느님께서 전갈을 주지 않으시고 빵을 주신다는, 내가 달래서가 아니라 하...
    Date2009.08.02 By당쇠 Reply2 Views1086
    Read More
  5. No Image 01Aug

    생명의 빵

    연중 제18주일 오늘 복음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숙이 밀려들고 있는 단어가 바로 “생명의 빵”입니다. 이 빵은 복음에 나오는 군중들이 그토록 찾고자 하는 생명의 샘이기도 하며, 우리들 모두가 목말라 갈망하는 영원에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이 길 위에 서 있...
    Date2009.08.01 By김 알로이시오 Reply2 Views1182
    Read More
  6.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토요일-무게를 달아보자!

    오늘 복음을 읽으며 즉시 떠오른 단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제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읽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르지만 그 제목이 마음에 들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Date2009.08.01 By당쇠 Reply1 Views1044
    Read More
  7. No Image 01Aug

    연중 17주간 토요일(나해)-가면을 벗어버리고.

    가면을 벗어버리고. 어느 할머니께서 고해성사를 하러 들어오셔서는 ‘사는 게 죄죠.’라고 하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면 조금은 씁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올바로 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주변 눈치도 보고,...
    Date2009.08.01 By이대건 Reply0 Views9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9 1230 1231 1232 1233 1234 1235 1236 1237 1238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