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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알로이 2009.08.23 09:28

연중 제21주일

조회 수 86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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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최후 만찬에서의 보여주신 빵과 피의 형상을 여러 신학적 표현을 통해 재해석해내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들려지고 있는 영과 육이란 표현도 이러한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적 바탕에서 예수님의 몸과 피를 더욱 심오하게 이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영(靈)’이라는 용어는 히브리어 ‘루아’(Ruah)의 번역으로, 본래 숨결, 공기, 바람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를 하느님의 신비에 비추어 볼 때, 영은 공기의 유동을 말하는 바람을 의미하는데, 주로 하느님 현존의 표지로 사용되었다. 바람은 하느님 창조의 기운이며, 하느님 능력의 도구로서 하느님이 정의를 행할 때 이용되었다. 둘째로는 숨결로서 생명의 표지로 사용되었다. 만물은 이 숨결에 의하여 생명력을 갖게 되었다. 셋째로는 하느님의 영적인 힘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예언자들을 비추며 지도자들을 인도한다.

예수님을 따라 사는 신앙인들은 위에서 말한 ‘영(靈)’의 의미를 모두 지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 돌아가신 김대중 토마스 모어 전(前) 대통령의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그분이 남긴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평화의 등불은 작은 꽃씨 되어 이 땅에 뿌려질 것이다. 특히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전직 대통령을 넓은 마음으로 품어 안는 모습에서 아직도 서로 헐뜯고 비방하고 미워하는 우리 마음을 더욱 깨끗하게 정화시킬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 한 가운데 하느님의 영이 얼마나 깊게 작용하셨는지 우리는 그의 죽음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이 하느님의 영과 그 영의 현존하심은 우리 마음 내면에 모두 고이 숨겨져 있다. 그 씨앗을 발견하고 내 안에서 죽음 되어 이 땅에 꽃 피울 때, 영원한 생명의 기운은 용솟음칠 것이다. 자연의 모든 만물이 생명을 튀우기 위해 움직이는 이 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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