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사람은 흥에 겨우면 어깨를 들썩 거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또한 슬프면 울고 같이 마음 아파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외면한다고,
우리가 바라보는 일들을 제멋대로 판단한다고
이 세대를 평가하십니다.

저는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표현 방법을 배운 사람입니다.
웃고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내고 싶을 때 화내야 하는데,
이걸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많이 어려웠습니다.
상처도 많이 주면서 살았죠.
형제들 사이에서 오해도 많아졌고,
제가 표현하지 않음에 형제들이 많이 힘들어했죠.

자기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하는데,
어찌 다른 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난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를 판단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는 제 안에서 다른 이들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오늘 순교하신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 주교는
바로 저와 같은 이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어찌 다른 이를, 심지어 자신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한데,
우리가 이해하려해도 이해하기 힘든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를 받아들이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박해는 나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하느님의 손을 맞잡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9.16 09:39:39
    그렇습니다.
    내가 내 자신도 잘 모를 때가 있고
    내가 나이면서도 나의 주인이 아닐 때가 허다하고
    거기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보다는 깎아내리는 데 서슴없었던,
    한마디로 자신에게는 후하고 다른 이에게는 부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믿음의 생활은 자아포기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말하는데
    씨가 아무리 좋아도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의 밭에 뿌리 내리기는 쉽지 않았고
    지금도 한 순간 한 눈을 팔면 잡초는 무서운 번식력으로 밭 전체를 덮는다 싶지요.

    그래요.
    운동 경기에만 페어플레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도 페어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하듯이
    아프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자연스러움이 곧 평화라는 것,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를 받아들이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박해는 나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하느님의 손을 맞잡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으로 저도 오늘을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Sep

    연중 24주간 금요일(나해)

    사람은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늘 우리에게 만족이라는 단어는 다가가야 할 것이지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Date2009.09.18 By이대건 Reply3 Views896
    Read More
  2. No Image 17Sep

    연중 24주간 목요일(나해)

    언젠가 고해성사를 보고나서 성당에 앉아 엄청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저를 기다리시는데, 저는 당신을 외면했고, 동료 형제들이 늘 저를 기다리는데, 저는 동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면서 마음이 무거웠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
    Date2009.09.17 By이대건 Reply1 Views881
    Read More
  3. No Image 16Sep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

    사람은 흥에 겨우면 어깨를 들썩 거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또한 슬프면 울고 같이 마음 아파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외면한다고, 우리가 바라보는 일들을 제멋대로 ...
    Date2009.09.16 By이대건 Reply1 Views1003
    Read More
  4.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

    2005년 여름에 저는 성대서약을 앞두고 동기 형제들과 이탈리아로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둘째날 우리는 바티칸을 방문했습니다. 모든 가톨릭 신자의 성지, 교회의 출발점이었던 그곳에서 저는 웅장하고 거대한 대성당 입구 한 편에서 편안하게 ...
    Date2009.09.15 By이대건 Reply1 Views1016
    Read More
  5. No Image 14Sep

    말씀2

    평화를빕니다. 바로전에 글올렸는데요. 볼 수가 없고 클릭하면 Internal Sever Error 이 뜹니다. 해결좀 해주세요.
    Date2009.09.14 By이점숙 Reply1 Views853
    Read More
  6. No Image 14Sep

    말씀을 듣고 싶어요

    내용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첫페이지만 뜨고 각 방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무슨 충돌이 생겼다고 하는데... 관리자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한다네요
    Date2009.09.14 By이점숙 Reply0 Views837
    Read More
  7. No Image 14Sep

    십자가 현양 축일

    십자가는 제게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크게 하느님 체험을 한 것이 십자가 아래에서 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시 최고형이었던 십자가형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고통...
    Date2009.09.14 By이대건 Reply1 Views9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