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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 선

사노라면 제 주변에 몇 안되는 친밀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친밀해지면 당연히 행복지수도 높아짐을
분명히 의식하게 되니,
그런 이웃들이야말로 상대방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인생의 동반자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제 쪽에서 관심을 드리고 싶어도
자꾸만 멀어져 결국엔 더 이상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일방이 아닌 쌍방적인 관계일 때
좋은 이웃 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평소 지론입니다만...
아름답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특징을 보면,
하느님 사랑 안에 늘 적극적인 삶을 살아
매사에 마음이 열려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만난 몇 분들중-
이프란치스카, 용데레사 모녀의 경우...모처럼 함께 점심을 나누면서
정요셉이라는 탈북자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간절함에
비록 그 할아버지를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처절한 어려움을 돕고 싶어하는 모녀의 어여쁜 마음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또 외로운 월남 노인의 마음을 헤아려
늘 아쉬움을 해결해 드리는 호아녜스 자매님의
여린 연민의 마음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짠하게 하는 무엇이 있습니다.

천안의 단짝인 황임마꿀라따/ 데레사 자매들은
성거산 생활의 초반부터 항상 도움의 끈을 놓지않는
어찌 그리도 사랑이 많고 적극적일 수 있는지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열심한 개신교인인 의정부의 세째 외숙부(모)의 경우는,
얼마 전 이를 뽑아 죽만 먹고 지낸다는는 조카를 위해
6년근 인삼을 다려 보내 주셨으니,
엄마를 대신한 그 갸륵하심에 어찌 감읍하지 않을 수가...!

최근 아드님을 위해 해외 여행중이신
조아가다 자매님의 조금 전 통화만 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어찌 그리도 적극적으로 잘 나서시는
분인지..."그 어머니(김춘형 할머니)의 그 따님"이라는 감탄사를
아낄 수 없는 분입니다.

결국 위 분들의 공통분모는-
서로 잘 소통하게 하고/ 늘 상대방을 잘 보살펴주려는 착한 마음씨/
기꺼이 나누려는... 세가지의 공감대를 갖춘
인간 관계의 명수들임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제게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타인들을
타인이지 않게 하는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살맛나는 밝은 세상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어
생각할수록 행복해지는 분들입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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