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성녀 데레사의 축일입니다.
성인들 중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파두아의 성 안또니오와 함께
가장 사랑 받는 성인이십니다.
왜 사랑을 받으실까요?
여러 면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기 예수의 성녀이시기에 사랑 받으심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오늘 독서 중에 두 번째 독서는 동정녀로서
오롯이 주님을 사랑함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에 비해 첫 번째 독서와 복음은
아기, 어린이의 사랑 받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데레사가 저에게는
남성과 여성으로서 性이 다른 같은 영혼,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갈멜 수도회로서 會가 다른 같은 영혼입니다.
어떤 면에서 같습니까?
작음이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살았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런데 사랑을 산 것은 같지만
어떻게 사랑을 살았는지는 두 성인이 조금 다릅니다.
두 분 다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그래서 많이 사랑했지만
프란치스코가 남자이기에 자기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그것도 대단한 사랑을 하려 하였다면
데레사는 주님께서 더 많이 사랑하시도록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감히 얘기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데레사입니다.
다시 감히 얘기하지만
하느님을 가장 행복하게 해드린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데레사입니다.

사랑은 어른보다 아기가 많이 받습니다.
행복은 사랑을 받는 이보다 하는 이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많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가장 행복하시고
사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사랑을 주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기는
하느님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어린이도 그러하지만 아이가 어린이보다 더 사랑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더 행복하게 합니다.

얼마 전 저의 누이 둘과 어디를 갔습니다.
둘 다 손자가 있습니다.
만나서 저와 간단한 인사를 한 다음 바로 손자들 얘기에 하는데
손자 없는 저는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동생인 저를 무척 사랑하지만 손자 얘기가 나오니
저는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목적지까지 즐겁게 손자 얘기하도록 봉사하는
운전 기사에 저는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저를 무시하며 얘기해도 그 얘기를 끊을 수 없었던 것은
손자 얘기를 할 때 저의 누나들이 너무도 행복해 했기 때문입니다.
맘껏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그러므로 아이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그래서 사랑하는 이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에게서 데레사는 이런 아기였고
그래서 자기를 아기 예수의 데레사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도 그러하기를 바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아기처럼 나의 사랑을 받아다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한 없이 사랑하길 원하는 나의 사랑을
아기처럼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0.01 20:34:22
    하느님 아버지의 예쁜 딸이 되겠습니다.
    이제 부터 라도...

    결국 행복은 나를 사랑 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내 안에 머무신 다는 것을 알고 깨닫는 것 입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0.01 20:34:22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 사랑은 내어 주는 사랑인 까닭에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하느님의 연인인
    우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도 납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랑받는 존재임을 잊어버리고
    사랑에 굶주림으로써 사랑받으려고만 하는 불행한 현실이 되었고
    급기야는 사랑함으로서 사랑받는다는 역설적인 처방을
    내어 놓지 않을 수 없었음을 생각해봅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아는 사람은
    이미 자신이 사랑받는 사랑임을 경험한 사람일 겁니다.

    오늘의 나눔 말씀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싶습니다.
    받는 사람의 소명이 없다면 주는 사람이 무슨 기쁨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오늘도 궁핍해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도움을 준다는 유치한 우월감이 아니라 받는 자의 소명이 있기에
    줄 수 있고 주어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하게 느끼는 순간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아기처럼 나의 사랑을 받아다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한 없이
    사랑하길 원하는 나의 사랑을
    아기처럼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사는 하루가 되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10.01 20:34:22
    신부님~10월의 새 날 인사드립니다.
    인터넷 상황이 daum이 잘 열리지않네요..
    데레사성녀 묵상나눔..감동이예요.
    10월의 첫날 주시는 사랑의 선물..감사합니다.
    주님의 한없는 기쁨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아나네요..저도 꼭~그렇게 살아야겠어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사랑 받는 아기처럼

    오늘은 성녀 데레사의 축일입니다. 성인들 중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파두아의 성 안또니오와 함께 가장 사랑 받는 성인이십니다. 왜 사랑을 받으실까요? 여러 면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기 예수의 성녀이시기에 사랑 받으심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
    Date2009.10.01 By당쇠 Reply3 Views2103
    Read More
  2.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사랑으로 가는 길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세 가지 경우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스스로 따르겠다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 대답하십니다. 두 번째 사람은 예수님께서 따르라고 하셨는데 아버지 장사를 치루고 따르겠다고 하니 예수님께...
    Date2009.09.30 By당쇠 Reply4 Views1183
    Read More
  3.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당쇠 김 찬선 천사?

    天使는 하늘의 사신이라고 풀어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하느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Date2009.09.29 By당쇠 Reply2 Views1241
    Read More
  4. No Image 28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대천사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경에 미카엘 천사는 구약의 다니엘서에, 신약의 유다서와 묵시록에 나옵니다.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그는 악과 싸우는 전사입니다. 한편 “하느님의 강함, 하느님의 ...
    Date2009.09.28 By이대건 Reply1 Views3165
    Read More
  5.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월요일-통 큰 사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
    Date2009.09.28 By당쇠 Reply1 Views1120
    Read More
  6. No Image 27Sep

    연중 제 26 주일-열리고 확장된 자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면 팔촌이 땅을 사면 어떻습니까? 배가 아프지는 않고 발가락 정도는 아프겠지요? 전혀 남이 땅을 사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아무 데도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와 남 ...
    Date2009.09.27 By당쇠 Reply0 Views1089
    Read More
  7. No Image 26Sep

    연중 26주일(나해)

    제가 수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때, 한 자매님께서 오셔서 저희에게 전례와 전례음악에 대해서 강의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저는 그분의 말씀에 괜히 토를 달고 속으로 ‘뭐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
    Date2009.09.26 By이대건 Reply1 Views10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97 1198 1199 1200 1201 1202 1203 1204 1205 120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