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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주장하지 않으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장主張.

 

주님에게서는 주장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아닌 사람은 자기가 주인이라고 주장을 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엄마가 나는 엄마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짜 엄마가 아니거나

자녀들에게 엄마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엄마는 엄마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참으로 엄마이어야 하고 엄마답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식들은 주장치 않아도 엄마로 따릅니다.

 

오늘 주님은 당신을 없애려는 바리사이들을 피해 물러나십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주님을 거기까지 따라갑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바리사이들과 다투지 않고(바리사이들이 싸우려들 뿐),

사람들에게 소리치지도 않습니다.

갈대가 부러지고 심지가 깜박거려도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갈대를 꺾거나 심지를 끄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 아파하며 일으켜 세우고 기를 세우십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생색을 내지 않으십니다.

이로써 그저 당신이 하실 일, 올바름을 선포하는 일을 하실 뿐입니다.

 

그렇지만 알리지도 않고 알리지 말라고 그렇게 주의를 줘도

사람들은 주님을 알아보고 몰려듭니다.

아름다움은 가릴 수 없고 향기는 가둘 수 없듯이

그분의 참 사랑이 그분이 참 주님이심을 퍼트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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