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4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왕 대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난 한 주간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성전과
하느님의 함께 하심에 대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대미를 장식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보냅니다.

‘예수님께서 왕이시다.’는 개념은 교회의 전통적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 왕의 개념 가운데에는 군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reign, 비를 뜻하는 rain과 발음이 같습니다.
이 말에는 다스림의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빼놓지 않고 함께하는 존재가 바로 왕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다니엘 예언서는 바로 이러한 왕의 통치를 잘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왕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로 알파요 오메가, 시작이며 마침이신 하느님의 통치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시면서 끊임없이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있음을
그리고 회개하여 이 기쁜 소식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이 하느님 나라의 왕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이 왕은 우리가 생각하는 왕과는 다릅니다.
그는 너무나 가난하기에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었던 부유한 왕이고,
그는 너무나 순종적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권위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걸었던 길에서 보여준 사랑과 희망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믿음은
어느 나라 왕보다도 많은 백성을 모아들일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짊어진 십자가의 자기희생과 부활은
세상의 모든 이를 새로운 생명의 희망과 꺼지지 않는 사랑 그리고 굳건한 믿음으로
초대하고 그 잔치가 바로 여기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한 해를 마감하면서
진리를 외치는 저 십자가 위의 가난하고 초라한 왕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랑을 행하던 축 쳐진 두 팔과 두 다리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비록 늘 우리가 그분을 육체적으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어렵지만
그분은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해 당신 나라를 만들고 계시며,
우리의 입을 통해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11.22 08:40:21
    그렇습니다.

    “진리를 외치는 저 십자가 위의 가난하고
    초라한 왕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랑을 행하던 축 쳐진 두 팔과 두 다리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아픔 없이는 터득 할 수 없는 진리,
    아픔 없이는 간절할 수 없는 기도,
    아픔 없이는 형성 될 수 없는 아름다움,
    아픔 없이는 지속 될 수 없는 우정,
    아픔 없이는 간직 할 수 없는 사랑을
    살도록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하나이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도 헌금을 하고 가난한 과부도 헌금을 합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것의 얼마를 헌금하고 과부는 가지고 있는 것의 전부를 헌금하였습니다. 주님은 과부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를 비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성이 ...
    Date2009.11.23 By당쇠 Reply1 Views1315
    Read More
  2. No Image 22Nov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왕 대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난 한 주간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성전과 하느님의 함께 하심...
    Date2009.11.22 By이대건 Reply1 Views1843
    Read More
  3.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전례력으로 한 해를 끝내는 마지막 주일, 교회는 이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러면 왜 교회는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축일로 지낼까요? 그 것은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되리라는 것,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
    Date2009.11.22 By당쇠 Reply1 Views1169
    Read More
  4. No Image 21Nov

    연중 33주 토요일-죽음 묵상

    위령 성월을 지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보며 삶을 성찰하고, 죽음 다음이 무엇일지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한 끝, 絶對無로 돌아가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다른 삶이 있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삶은 어떤 것...
    Date2009.11.21 By당쇠 Reply2 Views1033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 33주 금요일-몰아내야 할 것들!

    저는 성가를 즐겨 부르고 부를 때 가사를 많이 음미하며 부릅니다. 그러다 보니 가사들에 대해 가끔 시비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사의 그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나의 생명 드리니 모두 받아주소서.”하는 가사에 대해 생명이 과연 나의 것인...
    Date2009.11.20 By당쇠 Reply2 Views1017
    Read More
  6. No Image 19Nov

    연중 33주 목요일-눈물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이 말씀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해 눈물을 흘리시며 하신 탄식입니다. 루카 복음에 따르면 갈릴래아 나...
    Date2009.11.19 By당쇠 Reply2 Views1029
    Read More
  7. No Image 18Nov

    연중 33주간 수요일-그렇다면 하느님은 어떠십니까?

    주님은 오늘 복음의 비유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일까? 오늘 비유는 우선, 하느님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르치려하심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우리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은 왜 당신 재산을 우리에게 맡기실까? 당신이 직접 관...
    Date2009.11.18 By당쇠 Reply2 Views10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1193 1194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