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4월 26일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폈습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길에 그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시어 함께 걸으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실 때 빛나던 별이 그분께서 돌아가시자 빛을 감추었듯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의 본모습이 감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클레오파스는 요셉의 아우 클로따스로서, 예수님의 삼촌으로 전해집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다른 한 제자는 클레오파스의 아들 시메온으로 뒤에 예루살렘의 제2대 주교가 되어 서기 70년 이후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시메온은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제자들의 마음이 죽어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셨지만, 그들의 눈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분명히 보였지만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루카 복음사가가 알려 주듯이, 그들의 눈이 가리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보는 눈이 가리어 있던 것이 아니라 그분을 알아보는 눈이 가리어 있었던 것입니다.

두 제지는 주님께서 말씀을 건네시는데도 마음안에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분께서 되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께서 다시 살아나시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믿음을 잃었고 희망도 잃었습니다. 그들은 죽은 채로,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죽은 채로, 생명 자체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생명께서 그들과 함께 걷고 계셨지만 그들의 마음 안에서는 아직 생명이 회복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분께서 다른 어떤 곳이 아닌 빵을 떼는 행위 안에서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 행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눈을 가지도록 촉구합니다. 참된 믿음을 지닌 신앙이라면 아무 이유없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과 희망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가난한 이들과 빵을 떼어 나누는 행위에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런 부재가 아니고 믿음의 눈이 없을 때 오는 부재입니다.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 뵙고 우리 마음속에  기쁨과 사랑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주님께 믿음의 눈이 열리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pr

    부활 3주 월요일-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지만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그렇게도 열성적으로, 아니 극성으로 찾는 것은 표징을 봤기 때문이 아니라 빵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심...
    Date2020.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9
    Read More
  2. 26Apr

    부활 제3주간 월요일

    2020년 4월 27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82
    Date2020.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0 file
    Read More
  3. No Image 26Apr

    [동영상] 부활 제3주일 말씀의 전례 해설동영상

    아래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aTnLTH82Hw
    Date2020.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52
    Read More
  4. No Image 26Apr

    부활 제3주일-동행하시는 주님처럼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 얘기는 우리가 <엠마우스 방법론>이라는 것으로 요즘 유명한 양성이나 공동체 방법론의 근거가 되는 얘기입니다.   피양성자나 공동체 구성원들이 성소의 위기를 겪고 있고, 그래서...
    Date2020.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7
    Read More
  5. No Image 26Apr

    2020년 4월 26일 부활 제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4월 26일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폈습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길에 그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Date2020.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3
    Read More
  6. 25Apr

    부활 제3주일

    2020년 4월 26일 부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68
    Date2020.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7.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는 마르코 복음사가는 복음을 제일 먼저 쓴 분인데 올해는 축일을 지내면서 마르코는 왜 복음을 썼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아들로 여길 정도로 애제자였는데 이 베드로 사도가 주님의 복...
    Date2020.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559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