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5.08 05:37

부활 4주 금요일-길

조회 수 94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살다보니 느닷없이 진리생명중에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주님이시기를 나는 주님께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길이신 주님?

진리의 주님?

생명의 주님?

 

진리의 주님과 생명의 주님 그 어느 것도 아니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저는 주님께서 길이신 주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주님께서 길이시라는 것 안에 주님은 진리의 길이시라는

뜻이 같이 들어 있고,

진리의 길이시기에 생명의 길이시라는 뜻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얘기들을 다해야 하지만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길이신 주님에만 집중하여 보겠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길이시라는 것이 만일 부산 가는 길이라면

탐탁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부산 가는 길은 예수님 아니어도 알려줄 사람 많고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더 잘 알려주니 말입니다.

 

주님께서 제가 가고 싶은 곳, 예를 들어 북한에 제가 선교사로 가고 싶고,

그래서 10여 년 전에 북한과 계약을 맺어서 지금 저는 북한 체류 비자도

가지고 있는데 만일 주님께서 그런 곳에 가는 길이시라면

그런 주님도 탐탁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길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성취의 길이 있고,

만남의 길이 있으며,

달리 표현하면

일의 길이 있고,

사랑의 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성취의 길을 가기보다

만남의 길이요 사랑의 길을 가고 싶은데

그것도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가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아버지께로 가시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버지를 사랑하기만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랑의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저도 길이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남이 가는 길의 훼방꾼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께 가는 길은 당연히 못되고,

다만 프란치스코에게 인도하는 길이고는 싶습니다.

 

그렇게 제가 누군가를 프란치스코에게 인도하면

프란치스코는 그를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할 것입니다.

 

클라라는 유언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셨고,

그분을 참으로 사랑하고 본받은 이셨던 우리 사부 프란치스코께서

말과 모범으로 이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8 05:55:3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8 05:54:53
    19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내가 있을 곳, 가야 할 곳)
    http://www.ofmkorea.org/217954

    18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자리)
    http://www.ofmkorea.org/121315

    17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심란하십니까?)
    http://www.ofmkorea.org/103588

    16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이제>와 <이미>를 잘 알고 잘 살자.)
    http://www.ofmkorea.org/88872

    15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이신 주님, 도반인 이웃)
    http://www.ofmkorea.org/77621

    13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이 없는 사람들)
    http://www.ofmkorea.org/53052

    12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오늘)
    http://www.ofmkorea.org/5813

    11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http://www.ofmkorea.org/5083

    09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A Patre ad Patrem)
    http://www.ofmkorea.org/2496

    08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아버지께 가는 길)
    http://www.ofmkorea.org/11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8May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8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437
    Date2020.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6 file
    Read More
  2. No Image 08May

    부활 4주 금요일-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살다보니 느닷없이 ‘길’과 ‘진리’와 ‘생명’ 중에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주님이시기를 나는 주님께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길이신 주님? 진리의 주님?...
    Date2020.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48
    Read More
  3. No Image 07May

    [동영상]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죄마저도 괜찮다.

    성부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마저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어제 들은 복음에서와 같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 당신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시기 위해서라고 하셨기에 이 말은 진리입니다. 그 정도로 절대긍정의 ...
    Date2020.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72
    Read More
  4. No Image 07May

    부활 4주 목요일-맞아들임에 대하여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맞아들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말이 코로나 전염병의 홍역을 치룬 뒤여서인지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Date2020.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9
    Read More
  5. 06May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020년 5월 7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418
    Date2020.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6. No Image 06May

    [동영상]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성부 하느님에 대한 오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거울처럼 반사해서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더욱이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기보다 구원하시고자 아드님을 지상에 파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원수들이 심어놓은 과도한 공포심과 죄책감, 자기검열로 아담과 하와처럼 자기 죄에 ...
    Date2020.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34
    Read More
  7. No Image 06May

    부활 4주 수요일-내 말 네 안에서 잘 자라고 있니?

    "그 무렵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다가 하느님의 말씀이 자랐다는 표현이 새삼스러워서 그 뜻이 무엇일까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말씀이 널리 퍼져 나갔다는 뜻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
    Date2020.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