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우리도 주님처럼 살아있는 돌로서
주님 집을 지으라고 하는데 그래서 오늘의 우리도
영적인 집을 짓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가서, 나의 집을 고치라!"는 사명을 받은 프란치스코처럼
주님의 집을 짓되 그 짓는 것이 <가서 짓는 것>이어야겠습니다.
만일 가지 않고 내 안에 안주하는 사람은 결코 주님의 집을 지을 수 없고,
안주하는 공동체도 결코 주님의 공동체, 영적인 공동체가 될 수 없겠지요?
그러니 우린 개인으로나 공동체적으로 가야 하고 가야지 프란치스칸입니다.
그러나 가야 하지만 순서가 있습니다.
"주님께 나아가십시오."라는 오늘 베드로의 말처럼 먼저 주님께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먼저 주님께 나아가 조배드리는 조배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지요. 주님께 나아가지 않는 사람은 그저 자기 집이나 지으려고 할 뿐
주님의 집을 지으려는 마음조차 먹지 않을 것이고, 혹 주님의 집을 짓기로 했을지라도
어떻게 지어야 할지도 모르고, 지을 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 나아가되 혼자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물론 혼자서도 자주 주님께 나아가야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혼족'처럼 다른 사람 배제하고 혼자서만 하느님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하느님의 집은 공동체이고 모임이니 혼자서 지을 수는 애초에 없는 거지요.
사실 우리가 가정 공동체건 수도 공동체건 공동생활을 하는 이유는 함께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고, 함께 하느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럴 것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혼자 하느님께 나아갈 사람이라면
혼자 살지 뭐하러 공동체 생활을 합니까?
다음으로 하느님의 집을 함께 짓기 위해서
먼저 내가 영적인 제물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살아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
영적 집을 짓기 위해서는 영적 제물들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지요.
사실 희생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영적인 집을
짓기 위해서는 더욱더 큰 희생을 바치는 제물들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우리의 공동체가 영적인 집을 이루었다면 이제 전교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만 주님의 집이 아니라 온 세상이 주님의 집이 되도록,
더 큰 주님의 집을 짓기 위해 우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너진 주님 집의 흩어진 돌들을 모으고 다시 쌓아 주님 집을 짓는 겁니다.
이 흩어진 돌들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고
“차여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걸려 비틀거리게 하는 바위"이지만 하느님께와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주님 집의 모퉁잇돌이라고 오늘 베드로 얘기합니다.
우리가 버리면 쓰레기이고 주우면 소중한 자원이 되듯이
돌도 버리면 걸림돌이 될뿐이지만 소중히 여기면 모퉁잇돌이 됩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도 쉽게 우리의 형제를 쓰레기 취급하고,
걸림돌 취급을 하여 나와 함께 주님 집을 짓는데 쓰일 돌들을 버려버립니다.
사실 내가 주님 집에 쓰일 산 돌이라고 나를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소중히 여길 텐데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기에
다른 사람도 쓰레기 취급, 걸림돌 취급을 하는 것일 겁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실 모든 것이 쓰레기이고 걸림돌이잖아요?
이제 복음 말씀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야겠습니다.
우리는 길이신 주님을 따라 아버지께 함께 나아가는 조배자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라 세상의 죄를 없애는 어린 양이 되는 제물자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라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전교자들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생활의 사랑)
http://www.ofmkorea.org/218700
18년 부활 제5주일
(쉬운 사랑을?)
http://www.ofmkorea.org/121430
17년 부활 제5주일
(어떤 존재인가?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
http://www.ofmkorea.org/103648
16년 부활 제5주일
(사랑의 의지와 열망이 더 중요해!)
http://www.ofmkorea.org/88915
15년 부활 제5주일
(하느님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http://www.ofmkorea.org/77688
14년 부활 제5주일
(어떤 돌인가?)
http://www.ofmkorea.org/62052
13년 부활 제5주일
(새 하늘과 새 땅)
http://www.ofmkorea.org/53114
12년 부활 제5주일
(하느님 사랑에서 물을 긷다.)
http://www.ofmkorea.org/5816
11년 부활 제5주일
(돌이신 주님)
http://www.ofmkorea.org/5091
10년 부활 제5주일
(당신이 하신 것처럼)
http://www.ofmkorea.org/3957
09년 부활 제5주일
(사랑이 남긴 말)
http://www.ofmkorea.org/2508
08년 부활 제5주일
(영안靈眼)
http://www.ofmkorea.org/1173
대화할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데. 그 생각이 추진하여야 할 그룹에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깊어지고, 또 그러할 경우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에게는 자유로워지고
그 공동체에게는 걸림돌이 아닐 것이고 생각(판단)을 합니다.
허나 말씀하신 것처럼 "프란치스코처럼 주님의 집을 짓되 그 짓는 것이 <가서 짓는 것>"이 주님의 일,
공동체가 나아갈 길이라 생각 한다면 다시 먼저 만나러 가야 하는 것인지 ???
나의 이야기( 의견)을 받아드리지 아니할 때(아무 응대가 없다고 생각될 때)는 어떻게 처신을
하여야 할 것인지 ???.
3번 이상의 시도는 그 공동체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 갈 그룹에 짐이 되지 아니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내가 주님 집에 쓰일 산 돌이라고 나를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소중히 여길 텐데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기에
다른 사람도 쓰레기 취급, 걸림돌 취급을 하는 것일 겁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실 모든 것이 쓰레기이고 걸림돌이잖아요?"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아니하고 진솔한 대화를 하지 아니하기에
쓰레기 취급(?), 걸림돌 취급(?)이 아니라 관계의 단절로 떠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깊게한 사순절이였습니다.
오늘 묵상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더 심사숙고를 하여야 ---
평화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