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삶을 잘 살려면 삶의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늘어나야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야 할 삶의 지혜란
신 김치를 버리지 않고 먹는, 그런 살림의 지혜도 있지만
그보다는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적어도 실패하지 않고 사는 지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우리는 이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삶의 지혜 중 하나는 큰 문제를 잘 해결할 줄 아는 것입니다.
저의 인생 경험에서 깨달은 것은 “그 까짓것”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작은 문제를 큰 문제로 생각하며 끙끙댑니다.
“이거 큰 문제야!”하는 순간,
그는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이미 그가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로 커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커지면서 더불어 문제도 커진 것입니다.
우리는 군대에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보초를 설 때 무슨 소리가 나 그것을 두려움 가운데 보고 있으면
점점 그 물체가 커지고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도깨비와 밤새 싸웠는데
아침에 깨어보면 빗자루와 밤새 씨름을 했다는 얘기와 같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의 다윗처럼 큰 문제도 “까짓 것”하며
작은 문제로 만들어버려야 합니다.
실상 큰 문제들이라고 하는 것들이 죽는 것보다 큰 문제없고
죽는 것은 또한 사는 것보다 큰 문제가 아니니
그 무엇을 가지고 우리가 한 숨 푹푹 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더 더군다나 하느님이 계십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계시기에 안 되는 것 없이 되는 것만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오그라든 손도 펴실 것이고
죽어가는 것도 살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도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믿음을 갖고 희망을 보며 삶을 사랑합니다.
삶의 두 번째 지혜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참사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관구의 문제들을 보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합니다.
그런데 종종 문제가 골리앗처럼 커 보이고
그래서 도저히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가 너무 커 보여 미래의 희망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힘만으로 그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면
그 까짓 것들 아무 것도 아니고 희망이 있습니다.
문제들 해결할 수 있고
희망의 싹들은 많습니다.

그러므로 참사회의를 하는 우리
실망과 절망의 싹은 자르고 희망의 싹을 틔우며,
부정의 힘은 누르고 긍정의 힘은 키우며,
죽음의 문화는 죽여 버리고 긍정의 문화를 살리며,
우리의 삶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합시다.

미워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낫듯이
문제에 더 많이 매달리기보다 우리의 가능성들을 더 많이 보는,
그런 긍정과 창의와 열정의 참사회의가 되기를 이 아침 기도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12.04.03 12:30:52
    실망과 절망의 싹은 자르고 희망의 싹을 틔우며,
    부정의 힘은 누르고 긍정의 힘은 키우며,
    죽음의 문화는 버리고 긍정의 문화를 살리며,
    우리의 삶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하며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우리의 가능성들을 더 많이 보는,
    긍정과 창의와 열정의 참사회의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 ?
    홈페이지 삐에트로 2012.04.03 12:30:52
    누군가에게 마음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그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사람의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관심있게 한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면
    어느날 그가 정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임을 자신도 모르게 알게 된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아니 우리 모두는
    참으로 특별한 사람들 아닐까요.
  • ?
    홈페이지 웃지요 2012.04.03 12:30:52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면
    그분 눈빛이기에 가능성을 더 많이 보는
    그래서 열린 긍정과 밝은 창의와 따뜻한 열정으로
    이 시대적 징표를 모든이에게 알려주는
    빛과 소금으로 영그는 희망을
    회의에서 의논해주시기를 기도드려요
  • ?
    홈페이지 허밍 2012.04.03 12:30:52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 가능성들을 더 많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2.04.03 12:30:52
    그렇습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참사회의가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2.04.03 12:30:52
    지금 저희 작은 형제들은 참사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참사회의 미사 강론을 나눕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고, 앞으로 5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회의가 주님의 뜻에 맞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세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2주 금요일-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오늘 복음은 열 두 사도를 뽑으시는 마르코 복음입니다. 열 두 사도를 뽑으시는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지만 조금씩 아니 어떻게 보면 많이 다릅니다. 우선 열 두 사도의 이름이 다릅니다. 다른 사람인지 같은 사람이지 모르지만 타대오라는 이름의 사도...
    Date2010.01.22 By당쇠 Reply5 Views1067
    Read More
  2. No Image 21Jan

    연중 2주 목요일-몸이 움직여야 마음도?

    오늘은 2시도 안 되어 잠이 깼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회의를 하여 몸이 피곤한 때문인지 바로 일어나지지 않아 얼마간 잠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천장에서 내려다보듯 제가 보이고 제가 가엾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
    Date2010.01.21 By당쇠 Reply6 Views1028
    Read More
  3. No Image 20Jan

    연중 2주 수오일-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삶을 잘 살려면 삶의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늘어나야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야 할 삶의 지혜란 신 김치를 버리지 않고 먹는, 그런 살림의 지혜도 있지만 그보다는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적어도 실패하지...
    Date2010.01.20 By당쇠 Reply6 Views977
    Read More
  4. No Image 19Jan

    연중 2주 화요일-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들은 얘기입니다만 옛날 전방 부대에서 군인들이 노루를 생포하여 우리에 키웠답니다. 저의 부대 같은 경우에는 무식해서인지 바로 잡아먹었는데 그 부대는 노루를 키우자고 의견이 모아져 부대원들이 아주 정성껏 키웠답니다. 그런데 먹이를 갖다주어도 이 노...
    Date2010.01.19 By당쇠 Reply2 Views949
    Read More
  5. No Image 18Jan

    연중 2주 월요일-"사람을 바꾸라"가 아니라 "사람이 바뀌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아주 멋진 말입니다. 얼마 전, 저는 새로운 책임자에게 프란치스코 영성학교 강의를 그만 두겠다는 뜻을 전하였습니다. 매주 강의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전부터 제가 영성학교에서 강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기 때...
    Date2010.01.18 By당쇠 Reply3 Views1187
    Read More
  6. No Image 17Jan

    연중 제 2주일-"오히려"

    제가 관구 봉사자이자 남자 수도자 장상 협의회 회장을 할 때 동 시베리아 교구장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당신 교구에 성직자, 수도자를 파견해달라는 편지였습니다. 동 시베리아는 바이칼 호수가 있는 이르쿠츠쿠에서부터 사할린과 캄차카 반도까지 이르는, 면...
    Date2010.01.17 By당쇠 Reply4 Views956
    Read More
  7. No Image 16Jan

    연중 1주 토요일-잘못이 아니라 고통을

    2010년 새 해 저의 警句를 “잘못이 아니라 고통을!”로 삼았습니다. 올해는 이웃의 잘못을 보기보다는 고통을 보겠다는 뜻입니다. 지난 해 복음 묵상을 하면서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를 반성하고 여러분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이...
    Date2010.01.16 By당쇠 Reply1 Views9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