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6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그동안 3주에 걸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6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음식,

바로 당신의 살과 피를 구하고 먹으라 하십니다.

이에 사람들은 오늘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하며 투덜거립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영은 생명을 주지만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하십니다.

 

그런데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시는데 너무 심한 말이 아닙니까?

정말 육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인가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은 육이 꼭 필요하고 쓸모가 있지요.

그렇다면, 육이 쓸모가 없는 것은 영원한 생명의 차원에서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차원에서는 죽고 나면 곧 썩어버리고 마는 것이 육이지요.

 

저는 실제로 인간의 육신이 얼마나 덧없이 재가 되고 마는지 보았습니다.

제가 저희 수도회 책임을 맡고 있을 때 수사님이 돌아가셔서 화장할 때

마치 절의 스님들 다비식 때처럼

저희 수사님의 시신이 불에 타 재가 되는 과정을 제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두 시간도 안 되어 재가 되는데 이것이 우리의 육신이고

이것이 이 세상 삶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듯이

영이야말로 생명을 주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은 어떤 것입니까?

한 마디로 얘기하면 하느님 아버지의 숨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흙을 빚어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의 코에 숨을 불어넣으심으로 아담에게 목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숨을 우리가 쉬므로

우리의 목숨이 되신 아버지 하느님의 숨입니다.

 

그리고 영은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숨이기도 합니다.

부활하신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성령체험을 하고,

부활을 체험합니다.

이처럼 영은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 숨입니다.

이 숨을 지닌 것이 목숨이고 이 숨을 들이마셔야만 우리 목숨은 유지됩니다.

 

이 우리말 목숨의 한자어가 생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이 영이며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 자신이 바로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참 말씀이십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한 처음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가지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드신 것입니다.

생겨라!”하고 명하자 생겨난 것이 생명입니다.

생기라는 명령,

생기라는 말씀대로 된 것이 생명입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주님의 명령에 순명할 때만 생명을 부지하고

말씀대로 따를 때에만 생명,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우리를 대표하여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홍선김홍선 2012.08.28 21:06:03
    숨 쉬게 하신 주님 감사 드립니다.영원한 생명(말씀) 그분이 아니고서야 삶의 의미 숨 딱 막혀 버리지요 .언제든지 함께하신다는 임마누엘 예수님 호읍만큼 저에게 가장 가까이 함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더욱더 알기를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8/31 금요일

    8/31 금요일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마태 25,4) ♡ 묵상 전례적 축제나 행사를 준비해보면 뭔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외형적인 준비에 치중하고 외적인 결과를 놓고 평가하기가 일쑤죠. 뭐가 잘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821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1주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67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21주 목요일- 열심한 것이 곧 충실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렇게 일하는 종!” 우리 수도생활 안에서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늘 주님...
    Date201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7
    Read More
  4.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순교 기념- 선구자

    오늘 본기도와 감사송은 요한을 “그리스도의 선구자”이라고 합니다. 선구자先驅者란 어떤 존재입니까?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선구자란 그리스도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Date201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97
    Read More
  5. No Image 28Aug

    연중 21주 화요일- 불행 선언 2탄

    “불행하여라. 너희는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행 선언 2탄. 오늘도 주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의 불행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
    Date2012.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69
    Read More
  6. No Image 27Aug

    연중 21주 월요일- 미래가 불행한 불행

    “초상난 데 노래하고, 남의 노적에 불 지르고, 불붙은 데 부채질, 야장(夜葬)할 때 왜장치기, 길 가운데 허방 놓고, 곱사등이 잦혀놓기, 맺은 호박 덩굴 끊고, 패는 곡식 모가지 뽑기, 상인을 잡고 춤추기와 여승 보면 겁탈하기, 애 밴 계집의 배...
    Date201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37
    Read More
  7.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

    우리는 그동안 3주에 걸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6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음...
    Date201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8 1019 1020 1021 1022 1023 1024 1025 1026 1027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