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1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겠다는

우리의 믿음과 충성과 사랑을 고백하는 축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왕 축일이 이 세상 임금의 축일과 다른 점입니다.

이 세상 임금들은 자기가 기를 쓰고 왕권을 차지한 것이지만

우리의 그리스도는 우리가 우리의 왕으로 추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추대는 그리스도께서 빵의 기적을 일으키고 난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 것이나 제자들이

주님께서 왕이 되기를 바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빵의 기적 후 주님을 왕으로 모시려고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배나 부르게 해주는 임금으로 생각한 것이니

이는 마치 트럼프나 부자 되게 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과거 우리가 뽑았던 모 대통령과 다를 바 없는 것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주님을 왕으로 모셔서는 안 되겠지요.

 

또 제자들은 자기들이 권력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주님께서 왕이 되시기를 바란 것이니 이런 것이어서도 안 되지요.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모시겠다는 것은 이런 뜻도 있습니다.

세상의 임금을 왕으로 삼지 않고 주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겠다는,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왕의 백성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뜻에서 한번 우리 자신을 성찰해봅시다.

지금 나의 왕은 누구입니까?

 

이제 다음으로 우리가 볼 것은 오늘 축일을 지냄의 또 다른 의미이고,

그것은 우리의 왕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함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앞서 봤듯이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삼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형제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우리를 그리고 가장 작은 이들을 당신의 형제로 생각하시는 분이

우리의 왕이고, 진정한 왕이며, 세상의 임금과는 다른 왕이십니다.

 

진정 백성을 자신의 형제로 생각하는 임금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가장 훌륭한 임금으로 여기는 세종대왕일지라도 임금으로서

백성을 사랑해주는 정도였지 백성을 자기 형제로 생각지는 않았지요.

 

우리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라고 하심으로

우리도 왕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고 그러므로 여기에는 두 가지

움직임, 곧 주님의 내려오심과 우리의 올라감이 있으며

그러므로 주님이 내려오심으로 우리는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도 당신처럼 왕직을 수행하라시는 모범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을 받게 되는데

주님께서 최후만찬 때 제자들의 발밑으로 내려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당신이 하셨듯이 제자들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내려감으로 형제들을 올라가게 하는

그런 왕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받고 묵상도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4:2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2 07:13:49
    1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왕이지만 우리만의 왕이 아닌)
    http://www.ofmkorea.org/290845

    1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http://www.ofmkorea.org/167699

    17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http://www.ofmkorea.org/114501

    16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http://www.ofmkorea.org/95724

    15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http://www.ofmkorea.org/84512

    14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를 형제라 하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2310

    13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도 강도처럼 됩시다.)
    http://www.ofmkorea.org/57933

    12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승리주의를 경계한다.)
    http://www.ofmkorea.org/44325

    11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우리도 왕이다)
    http://www.ofmkorea.org/5384

    10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우리의 임금님은)
    http://www.ofmkorea.org/4587

    09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여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http://www.ofmkorea.org/3329

    08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랑의 왕)
    http://www.ofmkorea.org/189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4Nov

    11월 24일

    2020년 11월 24일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913
    Date2020.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5 file
    Read More
  2.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속지도 속이지도 마라

    우리는 남을 속이지 말아야 하지만 속지도 말아야 합니다. 속고 속이는 관계는 정말로 더러운 관계이고, 대부분의 관계가 이런 관계라면 인생을 정말 잘못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함은 죄 때문만이 아닙니다. 죄 때문만이라면 속이...
    Date2020.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4
    Read More
  3. 23Nov

    11월 23일

    2020년 11월 23일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98
    Date2020.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4.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나를 위한 정성

    연중 34주 월요일-2012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나를 위한 정성>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거지에게 정성...
    Date2020.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1
    Read More
  5. 22Nov

    11월 22일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895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7 file
    Read More
  6.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우리를 왕이 되게 하시는 왕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제로 삼으신다는 것이 오늘 그리고 이번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차지하셨음을 축하하는 축일...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7. No Image 22Nov

    2020년 11월 22일 그리스도왕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22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오늘은 교회 전례력으로 2020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교회는 이 날을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내는 동시에 성서주간을 정...
    Date2020.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