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요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고 기도하지만
옛날 우리의 기도 정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청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임금에게 무엇을 청하면 그 청이 전달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전달은 되더라도 그 청이 가납되지 않기 때문에
임금님과 잘 아는 사람의 이름으로 청하는 그런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하느님 아버지께 직접 청하면,
하느님 문턱이 너무 높아 가납되지 않는다는 그런 뜻이라면,
그것은 ‘아니올시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주님께선 아버지께서 친히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의 바람을 모르실 리가 없으시고,
우리가 청한다면 그 청을 거절하실 리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뜻은 삼위일체적 사랑의 차원입니다.

지금은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지 않지만
“그날”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청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날”은 바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때이고,
성령께서 오시면 성령께서는 사랑의 성령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진정 사랑하고 믿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오시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사랑의 현현(顯現)이요 육화(肉化)임을 우리가 믿고,
하느님 사랑에 대한 우리 사랑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사랑하여
이제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하느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왔기에
우리와 우리의 사랑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가게 되고
우리의 청원도 사랑의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갑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아들을 사랑하지 않고 아버지를 결코 사랑치 않을 것이며
아들을 제켜 놓고 아버지와 직접 쏙딱거리지 않을 것이라는,
오늘 말씀은 그런 말씀이 아닐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5 09:07:03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 당신을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의 감각적인 수준에 맞추시려는 하느님,
    당신의 그 배려가 바로 사랑이심을 믿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간다.“
    우리네 인생이 나그네 인생이란 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
    오늘처럼 강하게 다가온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문득 하숙생의 노랫말이 떠오르네요.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부활 7주 목요일-하나 되기를!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 있음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셋이 하나가 되는 그런 것입니다. ...
    Date2010.05.20 By당쇠 Reply2 Views1021
    Read More
  2. No Image 19May

    부활 7주 수요일-만남 없는 떠남은 아예 없으리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기도 안에서 눈길이 가는 말이 있습니다. “속으로” “저의 기쁨” 그러니 기쁨은 기쁨이로되 예수님의 기쁨을...
    Date2010.05.19 By당쇠 Reply3 Views1086
    Read More
  3. No Image 18May

    부활 7주 화요일-나도 사제로서

    무당은 철저히 신과 단골 사이의 존재입니다. 무당도 보통 때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자기 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만 무당인 한에는 철저히 신과 단골을 위한 존재입니다. 단골의 청을 신에게 아뢰고 신의 뜻, 신이 내린 말...
    Date2010.05.18 By당쇠 Reply3 Views1030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 7주-참된 승리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기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세상에 진 것이 아닙니까? 제자들은 뿔뿔이 다 흩어지고 당신은 죽임을 당하실 것이니 세상에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찌하여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까?...
    Date2010.05.17 By당쇠 Reply1 Views939
    Read More
  5. No Image 16May

    예수 승천 대축일-승천은 위임.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 오르심은 위임입니다. 무엇을 위임하시는 것이고 누구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까? 땅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우리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 세상을 지배하라는 말씀인가요? 세상의 임금들처...
    Date2010.05.16 By당쇠 Reply1 Views1037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 6주 툐요일-그 날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요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
    Date2010.05.15 By당쇠 Reply1 Views1011
    Read More
  7.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나를 아시는 주님, 주님을 아는 나

    오늘은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잘 알다시피 마티아 사도는 배반자 유다의 뒤를 이은 사도인데 사도들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Date2010.05.14 By당쇠 Reply1 Views12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1 1182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