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기도 안에서 눈길이 가는 말이 있습니다.
“속으로”
“저의 기쁨”

그러니 기쁨은 기쁨이로되 예수님의 기쁨을 누리라는 말씀이요,
겉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니라는 말씀이겠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을 우리도 느낀다!
속으로 느낀다!
그 기쁨이 무엇이겠습니까?

겉으로는 이별의 슬픔이지만
속으로는 만남의 기쁨이 아닐까요?
제자들에게서는 떠나지만
아버지께로 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우리에게서도 발생해야 합니다.
떠나감으로 떠남이 늘 향해 감이 되고
헤어짐이 늘 만남이 되는 것 말입니다.

떠나기만 하고 감이 없으면 그것은 슬픔입니다.
가기만 하고 만남이 없으면 그것은 방황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우리의 인생이
떠나기만 하고 만남이 발생하지 않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인생이 슬프고 허무합니다.

이제 우리 인생은 모든 떠남에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아예 하느님 만남 안에서 떠납니다.
만남 없는 떠남은 결코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떠나지만 속으로는 만납니다.
하여 남이 볼까 조심스러운 아주 내밀한 기쁨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9 22:45:53
    쥬라블님,
    삶의 기쁨은 하늘에서 별을 따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도 만난적이 없는 저를 믿는 마음으로 염려해 주시는
    님의 마음에서 충만이 느껴지네요.
    이래서 삶은 또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댓글을 쓰면서도 넘 인간적인 것이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기도 한데,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10.05.19 22:45:53
    며칠 요셉님의 댓글이 없는 것이 왠지 신경 쓰이더군요.
    아프신 것인지...아님...

    올려주신 글의 다른 각도를 함께 묵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항상 부족하고 죄스러운 삶이지만,
    우리 복음을 묵상하며 하루 하루 새롭게 시작 합시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9 22:45:53
    그렇습니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라 하지요.
    다시는 이별이 없는 만남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는 이별이 없는 영원한 만남을
    고대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사랑을
    많이 나눈 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누군가를 그리워하면 우연이라도
    마주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역으로 미워하는 감정이 마음에 남아 있으면
    마주칠까 두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도해서지요.
    그러니 부활의 삶과 사랑은 같은 의미가 아닐까요?

    그러니 지금 여기서 사랑을 사는 사람만이
    영원한 삶인 부활의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고
    우리 신앙이 왜, 부활신앙이고 부활신앙이어야
    하는가도 알아들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사랑을 많이 한 사람이 부활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면
    ‘가진 자가 더 갖는다.’는 말, 이런 경우에도 해당되겠다 싶네요.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y

    성령 강림 대축일-얼(정신) 차리십시오!

    군대에 가면 얼차려라는 것을 합니다. 군인 정신이 빠지고 썩어빠진 정신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군인 정신을 다시 살리고 군기를 세우기 위해서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신 나간 놈 또는 얼빠진 놈이라고 욕을 하는데 얼이 빠지면, 즉 정신이 나가면 아무 것...
    Date2010.05.23 By당쇠 Reply2 Views1089
    Read More
  2. No Image 22May

    부활 7주 토요일-사랑의 집중성

    "그때에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한복음은 주님께서 사랑하신 두 제자, 그들도 주님을 사랑한 두 제자의 얘...
    Date2010.05.22 By당쇠 Reply1 Views1030
    Read More
  3. No Image 21May

    부활 7주 금요일-능력과 사랑 중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
    Date2010.05.21 By당쇠 Reply2 Views915
    Read More
  4. No Image 20May

    부활 7주 목요일-하나 되기를!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 있음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셋이 하나가 되는 그런 것입니다. ...
    Date2010.05.20 By당쇠 Reply2 Views1016
    Read More
  5. No Image 19May

    부활 7주 수요일-만남 없는 떠남은 아예 없으리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기도 안에서 눈길이 가는 말이 있습니다. “속으로” “저의 기쁨” 그러니 기쁨은 기쁨이로되 예수님의 기쁨을...
    Date2010.05.19 By당쇠 Reply3 Views1082
    Read More
  6. No Image 18May

    부활 7주 화요일-나도 사제로서

    무당은 철저히 신과 단골 사이의 존재입니다. 무당도 보통 때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자기 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만 무당인 한에는 철저히 신과 단골을 위한 존재입니다. 단골의 청을 신에게 아뢰고 신의 뜻, 신이 내린 말...
    Date2010.05.18 By당쇠 Reply3 Views1027
    Read More
  7. No Image 17May

    부활 7주-참된 승리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기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세상에 진 것이 아닙니까? 제자들은 뿔뿔이 다 흩어지고 당신은 죽임을 당하실 것이니 세상에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찌하여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까?...
    Date2010.05.17 By당쇠 Reply1 Views9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1185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