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때 아주 곤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제 여행 짐이 달랑 가방 하나인 것을 보안요원들이 의심을 하여
1 시간 이상 저를 조사하였던 것입니다.
아무튼 여행을 할 때 짐이 많으면 고생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은 이런 뜻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요?
설마 주님께서 그렇게 한가한 가르침을 하실 리 없으시겠죠?
제자들의 길 떠남은 관광여행이 아닌, 복음 선포를 위한 여행이지요.
복음 선포를 위해서 다른 것은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복음 선포에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이미 주셨고
<다른 필요한 것> 또한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니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복음 선포에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서 주심에 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기 전에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고 합니다.
복음 선포를 위해서 이런 힘과 권한만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복음 선포를 위해 하느님께서 주신 이것만 있으면 되니
다른 것에는 절대 의존하지 말라는 겁니다.
주님의 복음은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만 선포하라는 뜻이지요.
다른 것에 의존할 때 그것은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거나
복음을 선포하려고 해도 선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주님께서 주신 힘과 권한으로가 아니라
나의 능력과 권한으로 복음을 선포하려 든다면
말이 복음 선포이지 사실은 복음 선포가 아니고,
복음 선포가 진정일지라도 저는 복음을 선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돈을 가지고 복음을 선포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다음으로 <그 밖의 다른 필요한 것>들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심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주님 말씀은 우리가 굳이 걱정을 해야 한다면
복음 선포에 대한 걱정만 해야 하고
그 밖의 필요한 것들은 걱정할 필요도,
그러니 그것들을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없이 다녀야 사실은 하느님께 완전 의탁을 하게 되고,
이렇게 완전 의탁을 할 때 은총이 발생합니다.
어느 핸가는 귀신에 홀렸는지
길을 떠나며 비상금으로 만 원을 가지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밥을 구걸해 먹을 때 이 돈이 내내 분심거리였습니다.
한 푼도 없으면 온전히 하느님과 사람들의 선의에 의지할 텐데
구걸이 잘 안 될 때면 매번 그 돈에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고 돈으로 사 먹을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 먹은 음식에서는 하느님이 전혀 발생치 않고,
밥은 편히 먹을지 몰라도 은총은 발생치 않겠지요.
꼭 여행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사는 데에도 이런 일이 많을 겁니다.
하느님께 기도하기보다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도하지 않게 하는 돈인 것입니다.
저또한 믿음도 없고 돈이 없다 면 가지말라
남 힘들게 하지말고 그렇다고 병 고치는 능력도 없이
젊을때 조금의시간 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못 합니다.
그런 저를 받아 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