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이용하여 자기의 뱃속을 챙기는 유다는 누구일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
자신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는 사람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스스로 높이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도 나만 좋으면 되는 사람
자랑하기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가로채는 사람
자기중심적이고 자만심으로 가득 찬 사람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과 칭찬을 얻기 위하여 반응을 조작하는 사람
자아도취에 중독된 사람
이들의 호들갑 때문에 밤잠을 못 자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유다처럼 예수를 팔아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사람을 존중의 대상, 사랑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삼고
하느님까지 이용하여 자신을 채우려는 동기와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과 즐거움과 편안함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자유를 뺏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사랑이라니!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폭력을 저지르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자신만 모른다.
신자들 가운데 이런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많은 양의 기도와 봉사가 자신을 꼭대기에 있게 만들고
스스로 거룩하고, 바르고 옳다고, 의롭다고 여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
그들의 설치는 소리, 헐뜯는 소리, 우는 소리는 너무 많이 들어서 낯설지 않다.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는
모든 것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하는 사람들의 전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팔아넘긴다.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고, 희생양을 만들어 죄를 뒤집어씌우고,
시기와 질투를 유발하게 만들고, 편 가르기를 좋아하며,
늘 물리쳐야 할 원수가 곁에 있기에 과장 광고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차별과 말살의 논리로 사람을 헤친다.
진실한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그 사람이 바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