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복음 끝부분에서 우리 안의 어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내 맘에 어둠이 있다면 그것은 왜?'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보물과 마음의 관계를 얘기하신 다음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시며 우리 마음 안에 빛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 안에 어둠이 있다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을지 염려의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선 나의 보물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도 있다고 하십니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이 말씀에서 주님께서 '너의 보물'이라고 하신 것은
그것이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거나 객관적인 보물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보물로서 내가 보물로 여기는 보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사람마다 보물로 여기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국보 1호가 있듯이 사람마다 보물 1호가 있고,
예를 들어 요셉의 보물 1호, 마리아의 보물 1호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이 구체적으로 금반지가 될 수도 있고 카메라가 될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재물이 될 수도 있고 손주나 애인처럼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우리가 보물로 여기는 것에 마음이 가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은
어떤 보물, 땅에 쌓는 보물은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어떤 보물, 하늘에 쌓는 보물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땅에 쌓는 보물이라면 이 세상 것이고,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서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고,
그래서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권력에 눈이 멀었다고 하는데
이런 이 세상 것들에 눈이 멀면 하늘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흔히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거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느냐?'라고 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손바닥으로도 하늘을 충분히 가릴 수 있지요.
물론 손바닥이 눈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면 하늘을 가릴 수 없지만
손바닥을 눈에 바짝 대면 손바닥으로 하늘 전체를 가릴 수 있잖습니까?
재물도 우리가 그것에 집착하면 우리는 재물 앞으로 바짝 다가갈 것이고,
더 집착을 하면 할수록 몸이 아니라 눈을 바짝 대고 볼 것이며
그래서 재물이 하늘을 가리고 마음까지 그것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재물이 하늘의 태양을 가리고 마음까지 그것으로 가득 찰 때
우리 마음에는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들어설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돈 걱정 재물 걱정으로 가득 차면 마음이 어둡고 기도도 안 되지만
재물이 보물이 되지 않으면 재물이 사랑이 될 수도 제물이 될 수도 있지요.
재물을 이웃을 위해 쓰면 사랑이요, 하느님께 봉헌하면 제물이 되잖습니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병을 자랑하듯 약함을 자랑하는)
http://www.ofmkorea.org/230862
1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http://www.ofmkorea.org/126948
16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에게 보물은? 있는가? 무엇인가?)
http://www.ofmkorea.org/90428
15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의 보물은?)
http://www.ofmkorea.org/79029
13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천국 보물 1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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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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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천국의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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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하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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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欲을 許하지 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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