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0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가 많은 것과 재물이 많은 것.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면?

둘 다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복음의 부자 청년처럼 재물을 택하는 바보가 되지 말고

지혜를 택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혜로운 사람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지혜를 택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지혜를 택하면 왜 지혜로운지를 오늘의 지혜서는 얘기하는데

지혜를 택하면 모든 것을 얻게 되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시바의 여왕이 그 지혜를 들으러 올 정도로 지혜로웠던 솔로몬.

그가 왕위에 올랐을 때 하느님께서 원하는 것을 청하라고 하지만

다른 것은 청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하자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더불어 모든 것을 주신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지혜란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니고

분별지分別智가 있는 것입니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한 분별.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에 대한 분별.

더 가치 있고 덜 가치 있는 것에 대한 분별.

더 우선적인 것과 덜 우선적인 것에 대한 분별.

 

그러나 분별지分別智와 분별심分別心은 다릅니다.

 

분별의 마음은 인간에게서 나오고 자기중심성이 그 원천이지만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오고 하느님을 두려워함이 그 원천입니다.

 

솔로몬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를 받고자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고,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기에 하느님께 모든 것을 청하며,

하느님께 청하기에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십니다.

 

솔로몬에게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시고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믿은 솔로몬은 위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였고

아래로는 하느님 백성을 사랑하고 잘 보살피려고 애썼습니다.

한 마디로 경천애인敬天愛人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부자 청년에게서는 그 반대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신다는 것을 모르는 바보였습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나누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걸 모르는 바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보다 이 세상과 이 세상 재물을 더 사랑하였고,

하느님께서 주신 재물을 가난한 사람과 나누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울상이 되어 슬픈 얼굴로 주님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뭣이 그를 슬프게 하고, 그는 무얼 슬퍼했을까요?

 

주님은 하느님 나라 비유에서 보물이 묻혀있는 밭을 발견한 사람은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사는데

애지중지하던 것을 다 팔아도 슬프지 않고 기뻐하였다고 하십니다.

왜냐면, 그는 잃은 것이 아니고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팔아도 슬프지 않을 보물을 얻은 것입니다.

 

문제는 그 보물이 땅(밭)에 묻혀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그걸 알고 땅을 사고 기뻐하는데

그걸 모르는 부자 청년은 뒤늦게 이걸 알고 통탄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자 청년의 슬픔은 기뻐할 수 없는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대한 슬픔이 아닐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0.14 23:23:32
    의로운 부자청년 저는 좋아합니다, 자신만만한 청년 어려서부터 잘 지키며 예수님앞에
    담대히 물어보는 모습 ,울상이 되어 슬퍼 떠나갔지만 양심의고통 엄중히 말씀하시는
    예수님 ,미래의 어느날 다시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미 들었기에 그 말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꼭 제 모습입니다.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0.14 13:18:42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며
    지금 여기에서 하기 싫고 귀찮은 일들을 함으로
    이웃과 함께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 채움과 비움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채움과 비움. 수도원 들어와 첫 피정 때 들은 얘깁니다. 우리의 마음은 컵과 같은데 그 컵이 똥물로 가득 차 있으면 술을 따라도 물을 따라도 ...
    Date2012.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964
    Read More
  2.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 영적 장애인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영적 장애인. 어제는 서울에 올라가 어느 형제회 피정을 동반하였습...
    Date2012.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2
    Read More
  3. No Image 14Oct

    연중 제 28 주일-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지혜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가 많은 것과 재물이 많은 것.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
    Date201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02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7주 토요일-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말씀에서 “오히려” 행복하다는 주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예수님을 잉태하고 젖 먹히신 마리아가 불행하다거나 행복치 않다는 뜻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
    Date2012.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67
    Read More
  5. No Image 12Oct

    연중 27주 금요일- 상처는 가까운 사람에게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내겠느냐?” 오늘 주님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악령을 퇴치한다고 당신을 터무니없이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든 갈라서면 그 나라...
    Date2012.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22
    Read More
  6. No Image 08Oct

    연중 27주 월요일- 사랑없는 내가 더 불쌍하다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 복음은 복음의 핵심인 사랑의 계명을 얘기합니다. 사랑은 하나이지만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하나이지만 어떤 사람은 하...
    Date2012.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01
    Read More
  7. No Image 07Oct

    연중 제 27 주일- 연이 바람을 타고 오르듯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은 결혼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첫 번째로 주님께서는 결혼이 성소이자 성사임을 말씀하십니다. 과거에는 수도자, 성직자만이 성소를 받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남...
    Date201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1061 1062 106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