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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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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제자들에게는 부끄러운 배움의 얘깁니다.
아마 예수님이 아니 계셨기 때문인지,
감히 예수님께 직접 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한 사람이 간질병을 앓고 있는 자기 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려가
고쳐달라고 하였지만 제자들은 고쳐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아들을 예수님께 데려와 고쳐주기를 청하였고
예수님께서는 악령을 물리치심으로 간질병을 고쳐주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왜 자기들은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는지 묻고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런데 같은 얘기를 다루는 마르코 복음에서 주님은
조금 다른 그러나 같은 답을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악령을 쫓아낼 수 없다 하십니다.

神通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약을 먹으니 신통하게 나았다고 얘기하는 그런 경웁니다.
인간의 힘으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보았지만 낫지 않았는데
어떤 약을 써서 병이 나을 경우 그 약이 참 신통하다고 합니다.
신과 통해야지만 기적적인 치유는 이루어진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느님을 통하지 않고 치유를 도모합니다.
그러면 제자들이 겪었던 것처럼 창피한 꼴을 당할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믿음에 기초한 기도,
기도를 통한 하느님 치유,
이것이 모든 치유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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