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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10.05 05:47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조회 수 23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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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는 자신이
예수님께 혼자 시중을 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타가 생각할 때
마리아는 하는 일 없이 놀고 있습니다.
그런 마리아가 얄미워
마르타는 예수님께 하소연합니다.

마르타는 분주합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합니다.
음식 하나를 하더라도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수 많은 고민을 합니다.
내가 시중들고 있는 사람이
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될수록
그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더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배려에서 나옵니다.
고민이 깊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이 많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고민은
많은 스트레스를 가지고 옵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마음에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힘에 겨운 상황에서
마리아를 바라보는 마르타의 시선은
곱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동생은 편하게 있다고 생각되어
화가 납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상대방을 평가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러면서 시중을 잘 들고 싶은 마음은
어느새 사라져 버립니다.

섬기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섬기는 마음은
각자의 능력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서로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섬기는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이
섬기는 일이라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결국 섬기는 일도 그르치게 됩니다.
잘 하려는 마음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충실히 하는 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필요한 한 가지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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