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주님의 불행 선언은 계속됩니다.
이는 주님의 행복 선언과 병행하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행복 선언이 누구를 지칭하지 않는 데 비해
불행 선언은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를 꼭 짚어 얘기하는 점입니다.
오늘 주님의 불행 선언은 한층 더 신랄하고 독합니다.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아름답게 꾸미지만
모든 예언자의 피의 책임까지 이 세대가 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상들의 책임까지 왜 그들이 져야 할까요?
그것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조상들과 똑같은 짓을 하기 때문인데,
예언자들이 옳고 조상들이 잘못했음을 알면서도 같은 짓을 하고,
예언자들의 무덤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자신들은
조상들과 다른 것처럼 착각하거나 자기들을 겉꾸밈 하기 때문입니다.
무덤을 겉꾸밈 하면서 자기들을 겉꾸밈 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성인처럼 살지 않으면서
성지 순례는 자주 하고, 성지를 화려하게 꾸미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지요.
모르고 죄를 지으면 죄가 안 되거나 크지 않은데
알면서도 죄를 지으면 그 죄가 더 크듯이
조상들의 잘못을 알면서 같은 짓을 하면 그 잘못까지 덮어 써야 하지요.
이들의 또 다른 죄와 불행은 자기들도 천국에 못가면서
다른 사람도 천국에 가지 못하게 하는 점입니다.
그것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천국에 들게 하는 열쇠는 하느님과 이웃 사랑인데
율법의 잘못된 준수를 율법의 준수라고 알고 있고
그렇게 하면 천국에 들 수 있다고 하니
그것이 자신들의 불행이며 남도 불행케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런 잘못과 불행은 바로 증명이 됩니다.
이들의 이런 잘못된 지식을 바르게 알려 주시는
주님께 앙심을 품고 바로 음모를 꾸밉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너 그렇게 살면 불행해진다고 얘기해주고 가르쳐주시는 것이
감사할 일이 아니고 그렇게까지 앙심을 품을 일이며
그렇게 얘기한다고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해야 할 일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가르침을 받아들일 겸손이 부족할 뿐 아니라
주님의 가르침을 가르침이 아니라 꾸짖음으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일 겁니다.
어떤 때 우리가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한 얘기에 누가 크게 화를 낸다면
그것은 그 말이 그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는 표시이고,
그 말이 큰 상처가 된 것은 그가 이미 큰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이듯
주님의 가르침에 그렇게 앙심을 품고 궁지에 몰아넣으려 노리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치명상을 안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들은 가르침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인데
자기들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다고 오히려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이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할뿐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자기들 권위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충고나 가르침이 앙심으로 남는 우리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주님! 자비를 주세요
용서 해 주세요''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지지리도 복이 없는 자, 복을 걷어차는 자)
http://www.ofmkorea.org/383601
19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천국의 자물쇠는 열기 쉽다)
http://www.ofmkorea.org/276081
17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언자의 불행진단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
http://www.ofmkorea.org/112468
16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덤터기를?)
http://www.ofmkorea.org/94525
15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죄에 머물지 말고 은총에 머물자.)
http://www.ofmkorea.org/83461
14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
http://www.ofmkorea.org/65934
10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열쇠)
http://www.ofmkorea.org/4474
08년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그리스도 안에서)
http://www.ofmkorea.org/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