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1월 7일 연중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시면서 봉헌의 진정한 의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봉헌했는가를 먼저 성서적 배경을 통해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서에서 홀어미가 된(바룩 4,12-16)는 불행의 전형적인 표상입니다(이사 47,9). 과부의 옷차림은(창세 38,14; 유딧 10,3) 두가지 슬픔을 나타냅니다. 하나는 재혼을 하지 않는 자식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과 보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아나 이방인처럼 과부는 법을 통해 특별한 보호를 받았습니다(탈출 22,20-23; 신명 14,28-29; 24,17-22).
초대교회에서는 매일 예배에서 과부들에게 생활 필수품을 조달해주고 있었음을 사도행전은 전해줍니다(사도 6,1). 만일 과부들이 의지할 친척이 없어 홀로 지낼 경우 초대공동체는 신앙의 사명감을 갖고 참된 신앙심으로 과부들을 도와주었습니다(사도 9,36-39).
이런한 배경위에 과부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신앙공동체로부터 영적, 물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더욱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컸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러기에 과부는 진정으로 마음에서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이 우러나왔고 십일조의 규정을 넘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과부의 헌금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헌금의 의미를 겸허히 성찰케 합니다. 헌금은 보통 자발적으로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에서는 하느님께 바치는 일체의 물적예물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예식중에 봉헌하는 돈입니다. 이 봉헌금은 교회의 봉직자, 각종 단체들의 활동, 교회의 관리와 운영, 신앙교육, 가난하고 헐벗고 물질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자선사업 등에 씌여집니다.
봉헌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보다도 우리를 축복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데 있습니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있다’(마태 6,21)는 주님의 말씀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재물이나 시간 봉헌을 통해 참된 봉헌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한히 풍성하게 베푸시는 하느님께 대한 참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올 때 아까워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쁘게 헌금을 봉헌하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위에서 우리가 교회에 바치는 교무금이나 헌금은 단순히 교회 유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기쁨과 감사의 결과로 나오는 자발적이고 순수한 신앙행위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무금이나 헌금은 하느님의 제단에 바치는 고귀하고 귀중한 삶의 결실의 선물이며 거저 받은 은총에 대해 감사하는 거룩한 의무이며 사랑의 행위입니다.
물, 공기, 온갖종류의 과일과 곡식 등은 우리가 거저 받은 직접 피부로 느끼는 무상의 선물입니다. 이보다 더 큰 그분의 무상의 선물은 감사와 기쁨과 행복과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살도록 해 주시는데 있습니다. 이런 것을 깊이 인식하고 체험한 사람만이 복음에 나오는 과부처럼 받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며 모든 것을 그분께 온전히 돌려 드릴 수 있습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Nov

    연중 제32주일-하느님께서 채워주실 단지는?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가난한 과부의 작은 봉헌이 ...
    Date2021.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48
    Read More
  2. No Image 07Nov

    2021년 11월 7일 연중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11월 7일 연중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시면서 봉헌의 진정한 의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봉헌했는가를 먼저 성서적 배경을 통해 묵상해 ...
    Date2021.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5
    Read More
  3. 06Nov

    11월 6일

    2021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28
    Date2021.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31주 토요일-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오늘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용할 것인지 가르침을 주십니다. 사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사...
    Date2021.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3
    Read More
  5. 05Nov

    11월 5일

    2021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8017
    Date2021.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8 file
    Read More
  6. No Image 05Nov

    연중 31주 금요일-은총 도둑질

    오늘도 계속되는 주님의 비유는 불의하지만 영리한 집사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다가 영리하게 재물을 쓰는 집사, 그래서 노여움을 사다가 칭찬을 듣는 집사의 얘기입니다.   집사란 종들 중에서 다른 종들과 재산을 관리하도록 주인에게 뽑힌 종이며 오늘...
    Date2021.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7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31주 목요일-나와 우리 공동체는 어떤?

    오늘 주님의 비유는 한 사람도 소홀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사랑을 잘 드러내는 비유입니다.   아흔아홉을 놔두고라도 한 마리 양을 찾아가시고, 그래서 한 마리를 찾을 때 그것이 큰 기쁨이시라는 말씀이니 내가 그 한 마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Date2021.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7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5 366 367 368 369 370 371 372 373 374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