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집회서는 엘리야가 불처럼 일어서서 다시 오리라고 하고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라고 하시며

세례자 요한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그것은 엘리야가 거짓 예언자들과 싸워 이김으로써 거짓을

바로잡은 것같이 세례자 요한도 그러할 것이라는 얘기지요.

 

그런데 엘리야는 싸워 이겼지만

세례자 요한이 싸워 이겼나요?

살해당했으니 싸움에 진 것이고

그러니 바로잡지도 못한 것이 아닌가요?

 

다시 돌아온 엘리야를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뤘다고 하시며 당신도 같은 운명이 될 거라고 하지 않으십니까?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잘못이나 거짓을 바로잡는 사람은 죽음을 당하든

수난을 당하든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엘리야도 죽지는 않았지만, 이제벨에게 쫓기지 않았습니까?

도망가지 않았으면 그도 틀림없이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알아보지 못하여 제멋대로 다루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지만

설사 알아봤더라도 사람들이 바로잡는 사람을 내버려둘까 생각합니다.

 

한번 나에게 적용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누가 나를 바로잡아주면 '아이구 고맙습니다.' 하겠습니까?

바로잡아주는 사람을 고맙다고 하는 사람은 성인입니다.

 

여기서 성인은 두 가지 뜻이 다 있습니다.

성숙한 어른이라는 뜻의 成人과 거룩한 사람이라는 뜻의 聖人입니다.

 

인격적으로 정말 성숙한 사람은 겸손할 뿐 아니라 지혜롭기에

당장은 비록 입에 써도 바로잡아주는 사람을 고마워할 터인데

그건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가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싫어하는 것을 욕먹어 가며

바로잡아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해코지까지

당할 것 같으면 더더욱 바로잡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 옆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은 아예 나를 바로잡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던 사람도 웬만한 사람은 한두 번 바로잡아주다 통하지

않으면 나를 포기하고 떠나는데 계속 옆에 있으면서 잡아주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거듭 말하지만

나를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지금 내 옆에서 나를 제일 잘 알고,

나를 포기하지 않고 바로잡아주는 사람을 진정 사랑하고

고맙게 받아들이는 진정 지혜로고 성숙한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1 08:13: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1 08:12:57
    20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제2의 엘리야로서)
    http://www.ofmkorea.org/391742

    19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나를 바로잡아줄 사람은 누구?)
    http://www.ofmkorea.org/298489

    1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바로 잡는 사람)
    http://www.ofmkorea.org/175783

    17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이미 와 있지만)
    http://www.ofmkorea.org/115524

    16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http://www.ofmkorea.org/96519

    15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나의 예언자는 누구?)
    http://www.ofmkorea.org/85069

    14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우리도 예언자!)
    http://www.ofmkorea.org/72827

    13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미행을 오신 주님의 뜻?)
    http://www.ofmkorea.org/58483

    12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
    http://www.ofmkorea.org/45867

    11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막 가는 자들)
    http://www.ofmkorea.org/5422

    09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화가 빛이 되도록)
    http://www.ofmkorea.org/3392

    08년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신들린 사람)
    http://www.ofmkorea.org/194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Dec

    대림 2주 토요일-바로잡아주는 사람

    오늘 집회서는 엘리야가 불처럼 일어서서 다시 오리라고 하고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라고 하시며 세례자 요한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그것은 엘리야...
    Date2021.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6
    Read More
  2. No Image 10Dec

    대림 2주 굼요일-나는 어떤 사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타까움의 토로입니다. 주님의 안타까움의 대표적인 토로가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며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입니다.   이것을 통해 볼 때 안타까움은 '알면 좋을 텐데’ '아는 대로 하면 좋을 텐데'...
    Date2021.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5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2주 목요일-하늘로부터 키재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인물론을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는 세례자 요한이 세종대왕이나 징기스칸보다 위대한 것은 물론 구약의 엘리야나 이사야 같은 위대한 예언자...
    Date2021.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4
    Read More
  4. No Image 08Dec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어머니 되는 특혜가 부러우면 우리도 어머니가

    이 축일의 깊은 뜻은 그리스도의 선재성先在性과 맥을 같이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선재先在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육화하시는 계획도 미리 정해졌고 따라서 어머니 되실 분도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인간 중에 괜찮은 인간 예수를 그리스...
    Date2021.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32
    Read More
  5. No Image 07Dec

    대림 2주 화요일-끝까지 함께 가는 공동체인가, 우리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주인공은 길 잃은 양이 아닙니다. 목자가 찾아 헤매는 것이 길 잃은 양이니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목자가 주인공이고 공동체가 주인공입니다. 하나가 사라졌을 때 목자와 공동체가 어찌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Date2021.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13
    Read More
  6. No Image 06Dec

    대림 2주 월요일-함께 찬양하는 일이 많아지기를..

    생각해 보면 주님께서 치유해주신 사람들이 참으로 많을 겁니다. 복음을 보면 여러 군데서 '모두 고쳐 주셨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오늘 중풍 병자의 치유처럼 특별하게 언급되지 않은 치유 사건이 많다는 건데 그렇다면 모든 공관 복음이 오...
    Date2021.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1
    Read More
  7. No Image 05Dec

    2021년 12월 5일 대림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2월 5일 대림 2주일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통해 회개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마음의 광야에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회개의 여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
    Date2021.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386 ... 1387 Next ›
/ 138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