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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마라.”

위로 오르면 외롭습니다.
위로 오르면 책임이 무겁습니다.
위로 오르면 자유롭지 않습니다.
위로 오르면 교만해집니다.
이것이 위로 오르는 것의 인간적 측면의 문제라면
더 근본적인 문제는 신앙적인 것입니다.
위로 오르면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하느님과 멀어집니다.

위로 오르면 어찌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어찌 하느님과 멀어집니까?

그것은 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산과 인간의 산은 다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산과 인간의 산 사이에는 깊은 계곡이 있습니다.

산을 타는 사람은 잘 알 것입니다.
산을 잘 못 탄 잘못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를.
삼각산을 타야 하는데 도봉산을 탔습니다.
도봉산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힘들게 올라 온 것이 아까워 내려가기 싫습니다.
내려갔다가 다시 또 오를 생각을 하니 내려가기 싫습니다.
무엇보다도 도봉산도 좋으니 내려가기 싫습니다.
어디를 오르건 오른 것의 환희가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도봉산과 삼각산은 여기를 오르든 저기를 오르든 큰 차이 없고
같은 차원이니 잘못 올라가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지 않고 인간의 산으로 오름은
그렇고 그런 이 산 저 산의 문제가 아닙니다.
영원을 가르고 영원을 망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위로 오르는 사람은 그 환희로 인해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는 환희를 알지도 못하고 갈망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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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12.04.03 12:15:13
    그렇습니다.

    작금의 현실을 바라보면
    세상이 불공평한 것처럼 느껴져
    우울할 때도 있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공평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우울을 털고 일어서는 용기를 갖습니다.

    왜냐고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과 희망이 없다면 억울한 사람이
    이 세상에 너무 많고 또 누가 그것을 보상해 주겠습니까!

    하느님을 믿는 저의 믿음이 너무 인간적인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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