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성탄을 한 주일 앞둔 오늘 우리 전례는 예수님 족보 얘기를 듣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족보 얘기를 들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애기를 듣기 위해서인데

가까이서 준비한 사람들 얘기를 듣기에 앞서

더 먼저부터 준비한 조상 얘기를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준비를 조상들이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나오도록 준비하자'라고 하며

그 오래전부터 모든 조상이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했을까요?

 

전혀 아니지요.

 

예를 들어, 족보에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야곱과 다윗은 준비했을까요?

 

그들이 비록 자기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고,

자기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며,

자기 왕국을 이어갈 위대한 왕이 나올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들어 알고 또 믿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족보의 중요 등장 인물들도 주님 탄생을 준비한 분들이 아니니

하느님께서 싫어하실 일만 골라서 한 다른 인물들은 더더욱 아니지요.

그들은 조상이기는 해도 탄생을 알고 준비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들 조상들이 왕족의 혈통과 족보를 주님께 대물림했더라도

신족의 혈통과 족보를 대물림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님 탄생을 준비한 것은 누구란 말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이시고

하느님께서 오랫동안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겁니다.

 

그렇습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며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은 하느님께서 마련하시지

우리 인간이 그 길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적인 혈통과 족보도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에 족보의 조상들이 한 것은 무엇이고,

그리스도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까?

 

주님의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 안에 탄생하시도록 할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거부하지 않는 것이고

더 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내게 오시길 갈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양간의 말 구유처럼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성모 마리아처럼 동정녀의 태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네요.

앞으로 남은 한주일 이것이 가능할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1: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0:55
    20년 12월 17일
    (영적인 족보)
    http://www.ofmkorea.org/392253

    19년 12월 17일
    (족보에 담긴 얘기)
    http://www.ofmkorea.org/299210

    18년 12월 17일
    (족보 영성)
    http://www.ofmkorea.org/176671

    16년 12월 17일
    (집단적인 믿음)
    http://www.ofmkorea.org/96758

    14년 12월 17일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http://www.ofmkorea.org/72950

    13년 12월 17일
    (족보 감상 소감)
    http://www.ofmkorea.org/58555

    12년 12월 17일
    (놀라운 교환)
    http://www.ofmkorea.org/46161

    11년 12월 17일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
    http://www.ofmkorea.org/5434

    09년 12월 17일
    (그가 없어더라면!)
    http://www.ofmkorea.org/3402

    08년 12월 17일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http://www.ofmkorea.org/195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12월 17일-앞으로 남은 한주일에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성탄을 한 주일 앞둔 오늘 우리 전례는 예수님 족보 얘기를 듣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족보 얘기를 들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애기를 듣기 위...
    Date2021.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0
    Read More
  2. No Image 16Dec

    [강론]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아래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OsCtIz-DaDw
    Date2021.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53
    Read More
  3. No Image 16Dec

    대림 3주 목요일-감히 주님의 아내가 되는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지금까지 지나쳐 읽던 구절이 오늘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이 이스라엘의 남편이...
    Date2021.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9
    Read More
  4. No Image 15Dec

    대림 3주 수요일-행복도 불행도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밖에는 주님이 없기에 당신이 빛과 어둠, 행복과 불행의 주님이시...
    Date2021.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8
    Read More
  5. No Image 14Dec

    [강론] 십자가의 숲 속에서(2021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오늘의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7mKuQ9V3AYo
    Date2021.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11
    Read More
  6. No Image 14Dec

    대림 3주 화요일-신학자와 할머니 중에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질문이 저에게 하시는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 질문은 분명 저에게도 하시는 질문인데 저는 종종 그에게 또는 그들에게 하신 질문...
    Date2021.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6
    Read More
  7. No Image 13Dec

    대림 3주 월요일-영적인 노안

    오늘 독서 민수기는 발람의 신탁입니다. 그런데 발람은 노인일 수도 있고, 그의 눈은 영적인 노안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본래 거짓 예언자이고 모압 임금 발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주님이 그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어 이...
    Date2021.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