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창세기의 창조 얘기는 두 가집니다.
하나는 말씀을 통한 창조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 손수하시는 창조입니다.

생각해보면 하느님께서 손수 우리를 만드시는 얘기가 더 정겹고
하느님과 우리 사이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당신 손으로 손수 흙을 빚어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
당신의 숨까지 우리에게 불어넣어주시며
그 숨으로 우리가 숨을 쉽니다.
너무 가까우시고 너무 따듯한 하느님이십니다.

그에 비해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얘기의 하느님은
우리와 멀리 계시고 위계적이며
그래서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말씀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말씀 한 마디에 생기고, 갈리고, 없어집니다.
이런 하느님은 어떻게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역시 사랑입니다.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사랑이십니다.
사랑한다는 하느님의 말씀이 곧 그리스도 예수이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Love Letter이신 겁니다.
이 사랑의 말씀에 우리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이유가 없지요.
오히려 감미로워하고 감사해야 하지요.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에 따르면 더더욱 감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사를 통해서 말씀하시거나
예언자나 자연을 통해서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 받으신”
당신의 아드님을 직접 보내셔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 인간은 하느님과 통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 덕분에 우리는 하느님과 통하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께 아룁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고 기도합니다.
옛날 옛적 아버지가 너무 어려워 감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와 소통하던 시절의
그 따듯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창조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저희에게 말씀하시며,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구원하실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2.04.03 12:05:55
    그렇습니다.

    "태초에 한 목소리가 있었다"는
    구약성서의 대목이 떠오릅니다.

    生面不知인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상대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를 어느 정도 파악하면서

    아마도 목소리는 영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 사람의 영혼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싶습니다.

    마음이 거친 사람은 말도 거칠게 하는 것을 보면서요,
    제 마음이 우울하면 제 입에서 나가는 말에 힘이 빠져있는 것을 경험하니까요.
    그러니 목소리를 가다듬는 것도
    마음을 가다듬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매 순간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연중시기를 시작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2.04.03 12:05:55
    연중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을 가지고 여러분과 말씀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번 한 주간은 말씀을 올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2주 수요일- 정의와 평화의 임금은

    “먼저 그의 이름은 ‘정의의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또한 살렘의 임금, 곧 평화의 임금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으며, 족보도 없고,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정의라는...
    Date2011.01.19 By당쇠 Reply3 Views1181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2주 화요일-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하며 ...
    Date2011.01.18 By당쇠 Reply3 Views840
    Read More
  3. No Image 10Jan

    연중 1주 월요일-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
    Date2011.01.10 By당쇠 Reply2 Views1130
    Read More
  4. No Image 09Jan

    주님의 세례 축일-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에는 세례의 물을 깨끗하게 하신 것의 의미, 당신 지체들을 깨끗하게 하신 것의 의미 등 여럿이지만 오늘을 살아...
    Date2011.01.09 By당쇠 Reply1 Views1179
    Read More
  5. No Image 08Jan

    공현 후 툐요일- 죽을죄를 지었어도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죽을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죽을죄란 어떤 죄입니까? 일반적으로...
    Date2011.01.08 By당쇠 Reply2 Views948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금요일- 세상을 이기는 힘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어제의 요한의 편지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
    Date2011.01.07 By당쇠 Reply1 Views1093
    Read More
  7. No Image 06Jan

    공현 후 목요일- 감각에서 초감각으로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선뜻 동의를 하지 못합니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
    Date2011.01.06 By당쇠 Reply1 Views8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