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 1,26-27)
마리아가 요셉과 약흔해야 했던 이유
주님께서 왜 그냥 보통 처녀가 아니라 한 남자와 약흔한 처녀 몸에 잉태되고자 하셨던가에 대해, 몇 교부가 납득할 만한 답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중 가장 그렬듯한 답은, 남편 없는 몸으로 아들을 낳아 몸을 더럽힌 여인으로 정죄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입니다. 또 산후조리를 할 때 남편의 보살핌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므로 복되신 마리아는 자신의 순결을 확실히 보증해 주고, 장차 당신 몸에서 태어나실 우리 구원자 주님의 완벽한 양아버지가 되어 줄 남편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서 어린 젖먹이를 위해 성전에서 희생 예물을 올려야 할 남편이었지요. 또 박해의 위험이 닥쳤을때 아기와 어머니를 데라고 이집트로 피난 갈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린 아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이었지요. 한때 사람들이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믿은 것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분께서 승천하신 뒤 사도들의 설교를 통해, 그분께서 처녀 몸에서 태어나셨음이 믿는 모든 이에게 명백하게 입증되니까요.
-존자 베다-
1성인 / 영적 글 묵상
말씀의 불꽃(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에 관한 이야기 / 프랑스와 까생제나-트레베디
불타는 자음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들킨 여자를 재판할 적에,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요한 ,.6) 라고 사도 성 요한은 우리에게 보도한다. 예수께서 그리신 이 신비스런 그림, 스스로 낮추시고 비우시는 움직임으로써 우리와 같은 살을 입으신 말씀께서 그 똑같은 움직임 - 낮추심 - 으로 우리를 위해 그리신 바로 이 그림에서, 우리는 성경의 한 표상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101)
1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3월 영적 수련 성월 3주간 감사/찬양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23-26장
1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리옹의이레네오
이단자들을 거슬러
영지주의적 이상은 육체, 세상 그리고 역사로부터 자유로운 영적 인간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원초적 유혹이 들어 있다. 왜냐하면 영지주의자들의 이러한 생각에는 육체로 구성된 인간이 지닌 외적 무거운 짐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자세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영지주의는 하느님의 아들이 육체를 지닌 인간이 되어 왔다는 것을 받이들이지 않음으로써 초기 교회에 가장 위험한 반대자가 되었다. 이들에게 육체를 통해 이 셰상에 태어난 하느님이란 생각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하느님과 인간을 더럽히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교적 복음은 이 세상 피조물올 이렇게 낮추어 평가하지 않는다. 육체가 가진 불완전함과 무거운 짐을 받아들이고 바로 나 자신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면서 함꺼l 살아가는 것은 처음부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의 한 부분이었다. 자기 자신과 깊이 일치한 사람은 삶과 죽음을 함께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가 이러한 육체를 지닌 불완전한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육체는 하느님께서 육체를 지닌 우리 인간과 동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이 인간이 되어 오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육체를 받아들이신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단계를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걸어가셨다. 그리고 그분은 인간에게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말씀과 비유로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교 역사 초기 몇 백 년 동안은 그리스도의 얼굴이 매우 못생긴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이것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인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셨음을 강조하려 했다.
그리스도는 개개의 인간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서 혼탁하고 어두운 인간의 역사가 지닌 무거운 짐올 온전히 받아들였다. 이것은 인간 육체의 우주적 차원을 받아들인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 자신의 육체 그리고 자신의 역사를 받아들이고 인내심으로 견디어 나가는 것은 달리 어쩔 수 없는 것에 순종하는 것얼 뿐만 아니라 역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레네오에게 있어서 고통으로 점철된 이 세상을 이겨 나가는 것은 영지주의자들처럼 육체와 역사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이 서서히 하느님을 닮아감으로써 육체가 부활과 들어 높임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가능한 것이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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