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7 추천 수 2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양성을 오래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했지만

성소 계발은 청원장을 겸하여 1년 한 것이 전부입니다.

 

1년 성소 계발을 하면서 기억나는 사람이 딱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입회하지 않은 사람이고 한 사람은 입회하여

저에게서 청원기를 보내고 이제는 저의 도반이 된 형제입니다.

 

먼저 입회하지 않은 사람 얘기를 하면

그는 계모 밑에서 컸지만 계모가 자기의 친모가 아니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계모가 당신이 낳은 자식들과 똑같이 그를 사랑으로 키웠기 때문인데

그것을 저를 찾아오기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물론 충격이 컸습니다.

부모가 원치 않은 그러니까 불장난의 결과로 태어났다는 것과

지금까지의 엄마가 갑자기 자기 엄마가 아니라는 것과

자기가 모르는 친모가 있다는 것 등이 충격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계모가 그렇게 자기를 사랑한 것이 너무도 고마웠고,

수도자가 되려고 한 이유도 자기도 계모와 같은 사람이 되어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싶은 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시련을 줬습니다.

계모처럼 되고 싶어서 수도자가 되려는 것은 좋지만

너의 출생이 부모의 불장난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요 성소임을 믿게 될 때,

그때 다시 오라고 하며 돌려보냈는데 그 형제는 결국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와 같이 살고 있는 형제도 제가 1년간의 시련을 준 형제입니다.

수도자가 되려는 열망이 얼마나 큰지,

특히 다른 수도회가 아닌 우리 수도회에 입회하고 싶은 열망이 얼마나 큰지

이 시련을 통해서 시험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성소에 대한 확고함이 얼마나 큰지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정도의 시련으로 자기에게 성소가 없다고 생각하고 팽개친다면

그는 수도원 들어와서도 수없이 성소가 흔들릴 것이고 떠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시련을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교만한 사람인지, 겸손한 사람인지.

어려움을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인지, 못견디는 사람인지.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시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불쾌해할 것이고 더 나아가 분노할 것이며

그 경우 이 시련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인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 지혜서를 보면 예언자의 적대자들도 이렇게 예언자를 시험합니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련이나 시험을 받을 때

하느님으로부터 시련과 시험을 받고

하느님의 사람답게 시련과 시험을 받을 것입니다.

 

적대자가 시험을 해도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하느님으로부터 시험을 받을 것이고 하느님의 사람답게 받자는 것입니다.

 

앞서 봤듯이 겸손하지도 온유하지도 않고

더 나아가서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시험을 받을 때 내가 이런 시련을 뭣하러 받느냐며 거부할 것이고

실제로 수도원 들어올 사람이 아니라면 성소의 시험을 받지 않듯이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시련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그것이 비록 적대자가 주는 시련일지라도
적대자의 손을 빌어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시는 시련이라고 믿고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4.01 05:27:00
    임마누엘 아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7:42
    08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하느님의 아들은)<br />http://www.ofmkorea.org/9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7:17
    09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부러운 사람)<br />http://www.ofmkorea.org/23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6:48
    11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나는 그분을 안다)<br />http://www.ofmkorea.org/5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6:21
    12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가랑이 사이로 지나갈지라도)<br />http://www.ofmkorea.org/56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5:49
    13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모욕과 고통의 뜻)<br />http://www.ofmkorea.org/519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5:19
    14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다 알 수 없는 하느님 감사합니다.)<br />http://www.ofmkorea.org/612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3:40
    15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눈을 멀게 하는 악)<br />http://www.ofmkorea.org/761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3:08
    16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무관심의 살인)<br />http://www.ofmkorea.org/876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01 05:12:37
    17년 사순 제4주간 금요일<br />(온유와 인내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br />http://www.ofmkorea.org/10101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Apr

    사순 4주 토요일-복수와 기도 중 무엇을?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이 청이랄까 기도는 악한 사람이나 여느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예언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고 주님의...
    Date2022.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784
    Read More
  2. No Image 02Apr

    2022년 4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
    Date2022.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1
    Read More
  3. No Image 01Apr

    2022년 4월 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요한 7,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복음사가는 ‘예루살렘 주민들...
    Date2022.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2
    Read More
  4. No Image 01Apr

    사순 4주 금요일-하느님의 사람이라면

    저는 양성을 오래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했지만 성소 계발은 청원장을 겸하여 1년 한 것이 전부입니다.   1년 성소 계발을 하면서 기억나는 사람이 딱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입회하지 않은 사람이고 한 사람은 입회하여 저에게서 청원기를 보내고 이제는 ...
    Date2022.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7
    Read More
  5. No Image 31Mar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오늘 말씀의 중심어는 증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믿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증인들이 누구인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증언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의 일들입니다. 그 일들 가운데 하나는 오늘 복음 앞에 ...
    Date2022.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6. No Image 31Mar

    사순 4주 목요일-살리는 일

    오늘 주님께서 유다인들에 대해 하시는 말씀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너희는 —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의 반복입니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
    Date2022.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36
    Read More
  7. No Image 31Mar

    2022년 3월 3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31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
    Date2022.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