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2.04.11 05:47

성주간 월요일-실망치 말고

조회 수 842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오늘 독서의 이 말씀은 야훼의 종 곧 우리 주님께 대한 말씀이지만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철렁하고 출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의 종이 없다는 말씀으로 바뀌어 들렸기 때문입니다.

 

너의 수도원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공동체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성당에는 나의 종이 없다.

너의 집안에는 나의 종이 없다.

 

이렇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오늘 독서의 주님의 종과 같은 주님의 종은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주님의 종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과 같은 참 종은 아닐지라도 종이 아니라고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엉터리 종일지라도 참 종을 보며 따르려는 지향만 버리지 않으면 됩니다.

 

지지난주 제가 영적 보조를 맡고 있는 형제회의 입회와 서약 대상자를 위한

피정이 있었고 종신 서약 대상자들과는 면담도 했는데 대상자들 모두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나 종신 서약을 해도 되는지 주저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늘 얘기하고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낫다고 얘기합니다.

 

즉 나는 서약을 하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성찰치 않는 사람이요 교만한 사람이니 그것보다 낫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나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를 따를 자격이 없다고 하며

포기한다면 그것도 겸손이 아니고 교만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사람은 프란치스코 한 사람 뿐이고

수백의 프란치스칸 성인들조차도 프란치스코와 비교하면 많이 멀었지요.

 

그러므로 겸손한 추종자라면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뒤따라가기로 마음먹고 조금씩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사실 마귀가 노리는 것이 있다면

<자기 실망><자기 포기>일 것입니다.

자기에 대해 실망케 하고 주님의 종이기를 포기케 하는 것 말입니다.

 

실망失望이란 말 그대로 희망希望을 잃는 것이요 포기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여전히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포기치 말고 종의 길을 가라고 하실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5:13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br /><br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br /><br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br /><br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br /><br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br /><br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br /><br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br /><br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br /><br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45
    08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쏟음에 대하여)<br />http://www.ofmkorea.org/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4:22
    09년 성주간 월요일<br />http://www.ofmkorea.org/23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58
    10년 성주간 월요일<br />(참으로 귀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8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33
    12년 성주간 월요일<br />(나는 종인가, 상전인가?)<br />http://www.ofmkorea.org/56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3:11
    14년 성주간 월요일<br />(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br />http://www.ofmkorea.org/614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48
    16년 성주간 월요일<br />(아직 한참 멀은 나)<br />http://www.ofmkorea.org/879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27
    19년 성주간 월요일<br />(사랑이 물 흐르듯)<br />http://www.ofmkorea.org/2079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2:03
    20년 성주간 월요일<br />(넉넉한 사랑)<br />http://www.ofmkorea.org/3350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4.11 07:01:42
    21년 성주간 월요일 <br />(받으면 되겠다.)<br />http://www.ofmkorea.org/40371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Apr

    2022년 4월 14일 성주간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4일 성주간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
    Date2022.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5
    Read More
  2. No Image 13Apr

    성주간 수요일-철면피 되기

    오늘 독서는 야훼의 종의 세 번째 노래입니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강인해지는 종의 노래입니다. 그까짓 것들로는 내가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다는 종의 노래입니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Date2022.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27
    Read More
  3. No Image 13Apr

    2022년 4월 13일 성주간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3일 성주간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Date2022.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6
    Read More
  4. No Image 12Apr

    성주간 화요일-허무감이 들 때

    오늘 독서는 어제에 이어 야훼의 종의 노래입니다. 그러니까 야훼의 종의 두 번째 노래인데 지금 야훼의 종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 하면 힘이 빠지고, 지치고, 허탈감까지 드는 상태입니다.   야훼의 종으로서 소명을 받고 그것을 수행하는 중인데 현재까지는 ...
    Date2022.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76
    Read More
  5. No Image 12Apr

    2022년 4월 12일 성주간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4월 12일 성주간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요한 13,24)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그래...
    Date2022.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6. No Image 11Apr

    성주간 월요일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곧 온 집안 가득 향유 향기가 가득해집니다. 예수님 가까이 있던 이들이나 멀리 떨어져 있던 이들이나 모두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향기를 맡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좋은 ...
    Date2022.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2
    Read More
  7. No Image 11Apr

    성주간 월요일-실망치 말고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오늘 독서의 이 말씀은 야훼의 종 곧 우리 주님께 대한 말씀이지만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철렁하고 출렁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나의 종이 없다는 말씀으로 바뀌어 들렸기 때문입니다.   너의 수도원에는 나...
    Date2022.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